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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통의 ‘배드민턴완도클럽’ "셔틀콕 매력 함께 느껴요"

우리 동호회를 소개합니다

  • 박재범 기자 park9545@hanmail.net
  • 입력 2010.03.31 21:38
  • 수정 2015.11.1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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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부터 지역 내 동호회를 소개하는 코너를 개설합니다. 동호회를 소개하고 싶은 단체는 언제든지 본지로 연락주시면 ‘우리 동호회를 소개합니다’ 코너에 실어드립니다. -편집자 주- 

     ▲ 10여 년의 오랜 전통과 수준높은 실력으로 정평난 완도클럽 회원들

춘삼월이라 봄의 문턱을 한참이나 지나왔지만 땅거미가 지고 나면 초겨울 날씨 같은 꽃샘추위에 온몸이 움츠려져 만사가 귀찮을 시각. 완도초등학교 체육관의 기온은 후끈하다.

체육관에 빼곡하게 친 네트 위로 셔틀콕을 힘차게 날리는 ‘완도클럽’ 회원들의 열기 때문이다. 80여 명의 회원은 특별한 날을 제외하곤 이곳에 모여 하루 2~3시간씩 땀방울을 흘리며 기량을 갈고 닦는다.

57세의 동호회의 최고령자부터 고등학교 1학년생인 최연소자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지만 완도클럽의 가장 많은 연령대는 40대가 주를 이룬다. 직업도 공무원에서 회사원까지 다양해 친목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여서 회원간의 친목도 남다르다.

회원들의 배드민턴 실력을 이끌어주는 코칭스태프도 국가대표급이다. 완도클럽이 창단될 무렵 초창기 회원들의 노력으로 국가대표출신의 이철근 선수를 상임 코치로 영입해 신입 회원들의 승급도 셔틀콕의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모든 회원들의 폼은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 뿐만 아니다. 각종대회에서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내공이 쌓였다.

이렇듯 완도클럽이 탄탄하게 성장한 가장 큰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10여 년의 오랜 전통이다. 클럽초창기 시절, 제대로 된 연습장이 없어 학교 테니스장을 빌려 운동을 해왔을 정도로 환경이 열악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항상 운동 후 주변 정리를 철저히 했고 학교주변 정화에도 한몫을 해 결국 학교 측에서 지금의 체육관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줬단다.

        완도클럽 배재호 회장

7년 전 동호회에 가입해 인생의 반쪽을 구한 김경민 전무이사는 “부부간에 함께 운동을 나오는 회원들이 많다”며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배드민턴을 접하고 싶은 주민은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완도클럽의 6대 회장을 맡고 있는 배재호 회장은 “오는 4월 18일이 정정확히 클럽이 탄생한지 10년째이다”며 “완도클럽은 지역 내 배드민턴 동호회를 비롯해 연합회의 모태라는 자부심으로 모든 회원들이 가족적인 분위기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녁을 먹고 소화라도 시키기 위해 산책이라도 해야지 결심해도 결국 “에이 날 추운데 풀리면 해야지” 라는 생각에 주춤거렸던 경험을 했던 이들이라면 지금 당장 완도클럽의 문을 두드려 셔틀콕의 매력에 빠져 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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