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우리고장에서 소형 돌고래 ‘상괭이’ 다량발견

  • 강병호 기자 kbh2580@wandonews.com
  • 입력 2010.04.14 17:05
  • 수정 2015.11.24 15:5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미지출처 스킨스쿠버 광주`전남 클럽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는 소형 돌고래인 상괭이가 완도와 여수만, 가덕도 주변해역 등 남해안에서 다량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6월과 11월, 등 3차례에 걸쳐 시험조사선을 이용해 생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형 돌고래인 상괭이가 남해연안 전체 해역에 분포해 있고 특히 완도와 여수만, 가덕도 주변해역에서는 70여 마리 이상 집중 다량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상괭이는 페르시아만에서 극동에 이르는 아시아 대륙에 서식하는 최대 체장 약 2.1m의 소형 돌고래류로 주로 연안이나 내만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체수는 일본 큐슈 연안 3,000마리, 홍콩 연안 200여 마리로 밝혀져 있지만 그 외의 해역에는 조사되어 있지 않아 자료의 부족으로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부산과 목포사이의 내만과 섬 주변을 관찰한 결과 남해 연안 전체해역에 상괭이가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완도, 여수만, 가덕도 주변해역에 70여마리 이상의 개체가 집중 관찰되어 주로 내만과 섬 주변에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상괭이는 남해 연안에서 저인망 어선 등에 혼획된 것이 언론을 통하여 알려졌다. 2008년도 남해안에서는 360여 마리가 혼획되는 등 국제적 관심을 받고 있어 남해안의 상괭이 분포와 개체수 추정을 위하여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조사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기초로 남해안 상괭이의 분포량 추정과 자원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상괭이가 서식하고 있는 해역을 중심으로 연중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