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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지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0.04.15 09:42
  • 수정 2015.11.1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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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지는 백합목 백합과이며 학명은 Erythronium japonicum (Balrer) Decne로 영문명은 Dog-tooth Vio 다. 원산지는 한국 (전국각지의 깊은 산 숲 속)으로 일본, 중국 등지에도 분포한다.

얼레지는 백합목 백합과의 다년생초로 우리나라 전역의 숲에 가면 볼 수 있는 야생화이다. 며칠 전 상황봉을 가는데 등산로 주변에 고개 숙인 보라색의 수줍은 자태를 만날 수 있었다.

얼레지는 주로 부엽질이 풍부한 나무그늘에서 자라는데 완도 상록수림의 푹신한 부엽질이 잘 맞는가 보다. 꽃은 보통 보라색으로 3~4월에 피우는데 (흰 꽃은 보기 드물다. )얼레지 꽃은 씨가 발아하여 꽃을 피우려면 6~7년이 걸린다.

강원도 지역에선 꽃과 줄기 모두 데쳐 나물로 먹기도 하며 산모가 애를 낳고 몸조리할 때 미역국 대용으로 먹었다고 한다. 맛 또한 미역국의 맛이나 미역취라고 불리기 한다는데, 완도에 사는 우리는 혜택 받은 사람이다. 물이 많이 나는 이맘때 바다에 가면 직접 채취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얼레지라는 이름은 잎의 알록달록한 무늬가 어루러기라는 사람들의 몸에 나타나는 피부질환과 닮았다 하여 얼레지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고, 다른 이름으로 가재무릇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꽃잎이 뒤로 젖혀진 모습이 마치 가재와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영명 Dog-tooth 는 꽃잎의 w 무늬가 개의 이발을 연상하게 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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