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섬 공무원 숙소...부족하거나 열악

신지, 고금, 약산면 관사 없어 불편

  • 강병호 기자 kbh2580@wandonews.com
  • 입력 2010.07.15 10:38
  • 수정 2015.11.26 16:21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서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일선 공무원들의 관사가 부족하거나 시설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공무원노조완도군지부와 완도군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한 누리꾼도 이를 조목조목 지적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관내 12개 읍‧면 중 관사가 없는 곳은 신지면과 고금면, 약산면이다. 노화읍은 18개의 관사가 필요하지만 10개밖에 되지 않아 해당 공무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외의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청산면은 공무원 8명중 6명만 관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생일면은 공무원 9명중 7명만 관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군외면의 경우는 관사가 있지만 건물이 낡아 보수가 시급한 상태다.

두 노조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직원숙소’라는 누리꾼은 “전체적으로 섬 지역은 숙소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보이나 아직도 2인1실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숙소는 (구)보건지소 건물을 숙소로 활용하고 있지만 누수와 습기로 인한 곰팡이가 생기는 등 열악한 환경속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토로했다. 

누리꾼 '직원숙소'는 대안도 제시했다. "신지, 고금, 약산은 출퇴근 가능 지역으로 분류돼 관사가 없는 것을  올해 신지, 고금보건지소가 새로 지어 옮길 경우 (구)신지, 고금보건지소를 리모델링하여 사용하면 문제점을 해결할수 있다는 것이다. 신지보건지소는 신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사용하고 고금보건지소는 고금과 약산면 직원들이 함께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누리꾼 도서인은“섬 지역은 숙소는 꼭 필요하다. 섬으로 발령 받으면 업무적인 걱정보다는 숙소부터 걱정해야 한다. 특히 약산, 생일, 고금면은 방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 또 방을 어렵게 구해도 너무 허술하여 여직원들이 혼자 살기를 불안해 한다"고 했다.

완도군공무원노동조합 조승호 위원장은 "집행부에 관사가 시급한 지역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관사에 필요한 물품은 추경을 통해 구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