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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균·진공포장 우리고장 두부드세요”

중앙손두부, 오인일·서현경 부부

  • 박재범 기자 park9545@hanmail.net
  • 입력 2010.07.15 12:35
  • 수정 2015.11.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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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업체를 애용합시다
 

먹을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주부들이 어떤 식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갈수록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특히 특별히 조리하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는 두부의 경우 더더욱 많은 고민이 따른다. 대부분의 주부들은 믿을 수 있는 식품유통매장에서나 안심하고 구입하겠지만, 막상 대형화되고 있는 마트에 들어서면 사정이 달라진다.

판두부보다 오래두고 먹을 수 있는 팩두부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주부들은 공통적으로 팩두부는 유통기한이 길어 오래두고 먹을 수 있어 이를 더 선호한다고 했다.  보관이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 

그도 그럴 것이 판두부는 따로 그릇에 물을 받아 보관해야 하는 반면, 팩두부는 번거로울 것 없이 비닐 포장만 뜯어내고 요리하면 되기때문에 당연히 편리할 수밖에 없다.

우리 지역업체 3곳 중 이미 2곳이 판두부 판매에서 팩두부 생산체제로 돌입해 판매를 하고 있다. 살균·진공처리로 신선한 맛과 건강을 담겠다고 다짐하는 죽청리에 위치한 ‘중앙식품’ 오인일(41)와 서현경(39)씨 부부는 젊은 패기로 안전한 먹거리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들 부부의 두부만들기는 매일 오후 6시에 시작해 다음 날 새벽 5시, 거래처 배달을 마지막으로 팩두부만드는 일이 끝난다. 

오씨 부부가 두부와 인연을 맺은 것은 약 3년 2개월 전 “큰돈 들이지 않아도 삶의 보람이 있을 것이다”라는 지인의 소개였다. 당시 부인 서현경(40)씨는 동네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었고, 오씨는 다른 직종에 종사하고 있었다.

인수받던 시기인 당시 5월은 판 두부로 출하했었다. 그러다 보니 두부에 이물질이 많이 묻고 계속해서 물에 담가놓고 판매해야 하기때문에 처음 맛과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을 알게됐다. 또 여름철에는 부패속도가 빨라져 많은 고민을 해야했다. 팩두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이 때부터다.
 

팩두부가 기존의 판 두부보다 밀폐용기나 케이스 등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바꾸자고 생각해 투자했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반품이 줄어들어 결국 원가절감의 효과를 봤다. 소비자들 대부분이 무조건 믿고 구입 해준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오씨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두부보다 일반적으로 대기업에서 출시하는 팩두부가 선호도가 높다”며 “소비자의 구매성향에 맞게 인수시기부터 팩두부 방식으로 출하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씨 부부가 만드는 두부의 재료는 모두 ‘광주전남 연식품 조합’에서 엄중하게 선별한 재료라 무엇보다 믿을 수 있다. 여기에 살균·진공까지 더했으니 두말하면 잔소리다.

‘피할 수 없는 야식 두부로 즐겨라’라는 말이 있듯이 칼로리는 낮고 먹은 후에도 속이 편한 우리식생활에 있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두부, 여기에 유통이 빠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두부를 애용한다면 신선함은 물론이며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 ☎중앙식품 554-2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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