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배롱나무

완도에서 피고나는 나무와 꽃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0.07.28 09:09
  • 수정 2015.12.04 15:0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 명: Lagerstroemia indica L.원숭이미끄럼나무 -원숭이도 오르기 어렵다.
△개화기: 7월
△이 명: 목백일홍(木百日紅), 간지럼나무, 원숭이가 떨어지는 나무,

무더운 여름 길가를 지나다 보면 분홍빛 레이스 같은 꽃잎을 시원스럽게 나풀거리며 우리들의 마음을 쉬게 해주는 나무가 있다. 그 주인공의 이름은 배롱나무!

배롱나무는 부처꽃과에 속하는 낙엽성교목으로 나무 높이도 10m를 넘지 않으며 우리나라 자생식물은 아니지만, 부산에는 800년이 넘은 배롱나무가 천연기념물 제168호로 지정될 만큼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관상수로 이용하여 왔다.

추위에 약해 주로 남부지역에 공원이나 가정의 관상수로 이용하며, 전라남도 대부분의 도롯가에서 볼 수 있는 나무이기도 하다.

수피가 겉과 속이 같고 매끄러워, 배롱나무 껍질이 모두 벗겨져 나가듯 속세의 찌들은 마음을 벗어버리라는 뜻으로 사찰이나 서원에 많이 심었다.

꽃은 7월에서 9월 가을이 될 때까지 피는데, 꽃이 오랫동안 피고 지고하여 100일 이상을 피어 있어 목백일홍이라고 불리며, 사람이 가지를 긁으면 잎이 움직인다 하여 “간지럼나무”, 일본에서는 원숭이가 미끄러질 정도로 나무줄기가 매끈해 “원숭이가 떨어지는 나무”라고 불리기도 한다.

무덥고 지루한 여름을 공원이나 길가의 가로수로 심어진 분홍의 아름다운 꽃과 매끈한 자태를 가진 배롱나무를 감상해 보세요!! /윤 주 숲 해설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자원활동가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