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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선수 “남자 5000m 한국신기록 수립”

2006년 작성한 한국기록을 7.01초 앞당긴 기록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0.07.28 18:08
  • 수정 2015.11.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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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출신인 한국 육상 장거리 선두주자 백승호(20. 건국대)선수가 남자 5000m 기록을 4년 만에 갈아치우며 한국신기록을 새롭게 썼다.

백승호 선수는 17일 일본 홋카이도 아바시리시에서 열린 호크렌 디스턴스 챌린지대회 6차 레이스 5000m 경기에서 13분42초98을 기록해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기록은 아시아 남자기록(12분51초98)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지영준(코오롱) 선수가 2006년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13분49초99)을 7.01초 앞당긴 기록이다.

백 선수는 마라톤 사관학교 건국대에 입학하면서 전국 각종 육상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 2008년 5000m에 입문한 백 선수는 14분20초대를 뛰어오다 올해 들어 기량이 급상승, 지난달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는 14분05초91로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부산~서울 대역전 경주대회에 전남대표로 5개소구간에 출전해 4개소 구간에서 1위를 휩쓸며 대회 MVP에 올라 차세대 한국마라톤을 책임질 기대주로 평가 받았다.

백 선수는 “앞으로 계획은 한국 장거리 기록 5000m, 10000m, 하프마라톤, 마라톤까지 한국신기록 수립하고 싶다. 오는 11월 아시안게임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현재 상승세로 보면 메달권도 노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기록을 더 단축 시켜 내년 2011년 대구세계선수권에 참가를 하고 싶다. 또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하여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다. 아직까지 한국 육상선수들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세계선수권 3개 대회에서 전부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없어 그 주인공이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백 선수는 또 “부모님이 이제는 순위보다 기록을 먼저 물어보신다. 부모님은 고향에서 고생하신 부모님을 위해 훌륭한 선수가 되어 효도하고 싶다. 항상 완도출신 선수들을 격려해 주시는 새벽해장국 아빠와 엄마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완도군은 타 시.군에 비해 지역 선수들에게 지원과 관심이 부족하다” 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백승호 선수는 노화읍 출신으로 목포공고 1학년 때 육상을 시작한 늦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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