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황칠나무

완도에서 피고나는 나무와 꽃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0.08.26 11:49
  • 수정 2015.11.14 15:28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명: 두릅나무과 황칠나무 Denderopanx morbifera Lev.
△용도: 관상수, 조경수, 황금색고급도료

황칠나무는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상록활엽 교목으로 완도를 비롯한 남해안일대와 제주도에 분포하는 우리나라 특산 식물이다.

학명에서 “덴드로”는 나무를 의미하며 “파낙스”는 인삼을 의미하는데 즉, 나무인삼이라 불리울 정도로 인삼과 비슷한 약효로 한방에서 여러 처방에 쓰인다고 한다. (처방은 한의사에게...)

꽃은 8월에 우산모양의 꽃차례에 하얀게 피며, 열매는 10월에 검게 익기 시작하는데, 지금은 수정되어 탁락하고 있는 꽃들과 작은 열매들을 볼수 있다.

잎은 아주 재미난 모양으로 생겼는데 하나로된 잎에서, 벙어리장갑처럼 두개로 갈라진 모양 삼지창 모양등 5-6개로도 갈라지는데 혹자는 나무가 어릴수록 여러 모양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어린 묘목을 보니 어리다고 갈라진 것 아닌 것 같다.

우리나라 전통 도료 중 옻칠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황칠은 일반인들은 구경도 못하지 않았나 싶다. 황칠은 이름 그대로 노란빛을 뛰는 우리나라 전통 고급도료로 부와 권력의 상징인 황금색을 띄어 왕이나 귀족들만 사용하는 공예품이나 갑옷 등에 사용 되었다고 하며, 부채에 황칠을 하면 잘 찢어지지 않고, 은은한 안식향까지 나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한다.

이러한 황칠을 조선시대에는 중국의 조공납세와, 관리들의 수많은 수탈로 인해 백성들은 황칠을 악목으로 여겨 밤에 몰래 베어버려 토종 황칠을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한다.

현재 아름드리 큰 나무를 찾아 보려면, 완도 보길도 정자리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200여 년 된 황칠나무와 완도수목원 소원내 식재되어 있는 나무들을 볼 수 있다. /윤 주 숲해설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자원활동가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