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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주부들도 인정한 ‘완도수산’

한살림·두레생협에 믿을만한 먹거리로 인정

  • 박재범 기자 park9545@hanmail.net
  • 입력 2010.09.08 16:38
  • 수정 2015.11.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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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는 안전한 먹거리를 먹자는 취지로 소비자가 직접 조합을 만들어 생산자와 직거래를 하는 곳이 늘어나는 추세다. 대표적인 곳은 한살림과 두레생협, 한국생협연대 등이다.

각각 운영상 차이는 있지만 생명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도.농 직거래 운동과 지역 살림 운동을 펼치는 비영리 생활협동조합이라는 것은 대동소이하다. 한살림같은 경우 친환경, 유기농산물 직거래로 도시에 사는 주민들에게 우리나라에서 가장 믿을 만한 먹을거리를 공급한다는 취지이다.

이 세 곳 중 무려 두 곳에 당당히 이름을 내걸고 미역과 다시마를 서울을 비롯해 광주·부산·대전 등 대도시 소비자에게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 바로 완도농공단지의 ‘완도수산’이다.

완도수산의 역사는 부친인 정 백(68)씨가 30여 년 전부터 타업체의 조그만 창고를 빌려 운영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러던 중 회사에 큰 시련이 닥쳐 10여년 전 광주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아들 광중씨가 부친을 돕기 위해 합류했다.

완도수산은 대표적인 미역과 다시마를 비롯해 멸치, 김 등의 건어물에 전복과 마른 생선, 꽃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을 취급하며, 초반에 거론했던 생협 외에 전국 유명한 산후조리원과 자체적인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렇듯 안정된 소비자층을 확보하다 보니 온라인상에 완도수산의 상호를 모방한 인터넷쇼핑업체도 생겨날 정도다.

완도수산은 매년 시설 및 제조공정의 점검을 받는다. 그것도 완도식품을 구입해 먹는 전국 각지의 주부들에게 직접 받다 보니 대충이란 단어가 통하지 않는다.

점검 항목도 까다롭다. 공장의 청결상황을 비롯해 원재료에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어떻게 작업하며 그 횟수는 얼마나 되는지, 포장할 때 작업환경은 깨끗한지 등등 주부 점검단이 꼼꼼하고 세밀히 점검하니 출하되는 식품은 누구나 믿고 먹을 수 있다.

정광중 대표는 “품질 좋은 식품을 만들기 위해 이익을 따지기보다 최고의 원재료를 구입하려고 노력한다”며 “완도의 품질 좋은 건어물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소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완도수산 061-555-0990, www.gowand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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