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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전복(주) 지난해 ‘5억여 원 적자’

김우남 의원, 시.군 유통회사 ‘맨땅에 헤딩하는 꼴’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0.11.03 22:33
  • 수정 2015.11.0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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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이 지난해 웰빙건강식품인 완도산 전복을 세계 일류 상품화하고, 소비를 촉진시켜 전복산업을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취지로 설립한 완도전복주식회사가 5억 5800만 원의 적자운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8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농수산물유통공사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정해걸 의원은“지난해 설립된 6개 시·군유통회사의 매출목표 대비 실적은 평균 37.8%에 불과했다.

완도전복주식회사 경우는 당기순손실이 5억 5800만 원으로 의령을 제외한 5개 회사가 1.4~6.5%로 6개 회사 평균은 3.7%에 그쳤다”며 실적부진을 지적했다.

또한 “감사원도 유통공사 기관운영 감사를 통해 현행 시군유통회사가 매출액 1,000억 원 이상 등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지역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한정된 상황에서 공공마케팅조직 등 기존 산지유통조직 육성사업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며 “유사중복에 따른 성과부진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시군유통회사 설립운영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민주당 김우남 의원은 “시.군유통회사가 목표하는 유통의 조직과 규모화를 이루려면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이용이 전제돼야 하는데 10개 회사 중 APC를 보유한 곳은 논산 한 곳으로 시.군유통회사는 조직도 없고 APC도 없는 상태에서 설립돼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하는 꼴인 셈"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지난해 6개 지역(보은, 고흥, 화순, 완도, 의령, 합천)에 219억 6000만 원(융자 180억 원, 보조 39억 6,000만 원), 올해 4개 지역(논산, 고창, 신안, 영광)에 120억 원 이상이 지원돼 현재 전국에 10개 시.군유통회사가 운영되고 있다.

또한, 시.군유통회사는 정부에서 농가교육 및 컨설팅, 홍보와 마케팅, 인건비, 보험료 등 3년 동안 20억 원의 운영자금과 원물확보자금으로 30억 원의 융자지원(1% 저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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