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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유

완도에서 피고 나는 꽃과 나무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0.11.11 11:44
  • 수정 2015.11.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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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기름을 가진 꽃향유!
학명 :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 꽃향유 ( Elsholtzia splendens )
분포 : 한국·만주.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
이명 : 해주향유, 붉은향유, 향여, 노야기

꽃향유는 꿀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며, 전국 산야의 햇빛이 잘드는곳 가장자리에 서식한다.

꽃은 보라색으로 자잘한 꽃들이 모여 한쪽 방향으로만 얼굴을 내밀고 피는데 앞 뒤모습이 아주 재미나게 생겼다.
앞 모습은 자잘한 꽃 마다 수술두개씩 길다랗게 늘어뜨려 (예쁜 꽃향유에게는 미안하지만 ^^..) 마치 닳아진 칫솔을 연상케하고, 꽃향유의 뒷모습을 본 지인들은 송충이가 생각났다며 웃기도 하였다.

꽃향유는 예전부터 봄에 나는 어린순을 나물로 무치거나 볶아먹기도 하였으며, 꽃은 차로, 향기로운 술을 담글때, 전초는 약재로 사용해왔다.
또한 꽃향유라는 이름처럼 향기로운 기름을 얻을 수 있는데, 엘솔티아케톤 성분의 정유를 함유하고 있어 각종 식품의 향료로, 방향제로도 사용하고 있으며, 꿀이 많은 밀원식물로 꽃들이 많이 피지 않은 가을철, 양봉농가에서는 꽃향유가 많이 피는 곳으로 벌통을 옮겨놓기도 한다고 한다.

완도에서는 예전처럼 흔히 볼 수는 없지만,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산비탈에 무리지어 있는 꽃향유 군락을 볼 수 있다.  /윤주(숲 해설가), 다도도해상국립공원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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