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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무

완도에서 피고 나는 꽃과 나무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0.12.02 15:07
  • 수정 2015.11.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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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이나무과 이나무 (Idesia polycarpa Max)
이명 : 의나무·위나무

지난주 먼나무와 같이 재미난 이름을 갖고 있는 이나무!
이나무과의 이나무는 우리나라 내장산 이남에 자생하는 낙엽활엽수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타이완 등지에 분포하고 있는 나무이다.

이나무는 1속 1종으로 친척이 없는 나무중 하나로 암수딴그루이며 5월경에 연한노란빛의 꽃이 피고, 열매는 11월경부터 붉게 익기 시작해 한 겨울에도 마치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매달려있다.

잎은 하트모양(거치가 있는) 에 긴 잎자루를 갖고 있다.
잎자루 중간쯤 이처럼 보이는 밀샘 부분과 입자루와 잎 마주보는 부분의 밀샘이 이처럼 보인다 하여 이나무라 했다는 설이 있으며, 수피에 피목이 이가 다닥다닥 붙은 것 같다고 해서 또는, 종자가 이처럼 바글바글 많다 하여 붙여졌다는 얘기도 있다.

이렇듯 이나무의 이름의 유래는 짐작하기 어려우나 보통 이나무의 생긴 모양으로 짐작할 뿐이다.

이나무의 이처럼 보인다는 피목이나 밀샘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피목은 우리의 피부의 모공 역활을 맡기도 하고, 밀샘 부분은 달콤한 꿀을 내주며 개미같은 곤충들의 먹이를 제공 하기도 한다.

사실 이나무는 달콤한 꿀을 주기만 하는게 아니다. 개미에게 그 댓가로 나무를 올라오며 해충들을 잡아 없애주며 올라오게 만든다.

나무같은 식물들이 땅에 고정되어 있어서 아무런 힘없이 외부 환경에 당하기만 할 것 같은데 식물들은 자신을 보호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하여 사용하고 있다.
/윤주(숲 해설가), 다도도해상국립공원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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