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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과 열매가 아름다운 '감탕나무 '

완도에서 피고 나는 꽃과 나무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1.02.23 22:58
  • 수정 2015.11.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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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꽃 감탕나무

 

감탕나무는 바닷가나 남부 섬에서 자라며, 표고 100~700m 에 자생하는 늘 푸른 넓은 잎을 가지는 나무로 암․수 딴 그루이며 열매는 암그루에 달려 다음해 1~2월에 익는다.

감탕나무는 끈끈한 물질이 있는 나무라는 뜻에서 단맛이 나는 국물(湯, 물끊을 탕)을 나타내는 감탕(甘 湯), 또는 새를 잡거나 나무를 붙이는 데 쓰는 갓풀을 뜻하는 감탕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추정된다. 다른 이름으로 떡가지나무, 끈제기나무라고 불리운다.

감탕나무는 재질이 단단하여 활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다. 아울러 감탕나무는 수레바퀴의 테인 차망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보길면 예송리에는 삼백 살쯤 된 감탕나무(천연기념물 제338호)가 살고 있다. 이 나무는 높이가 11m, 둘레는 2.68m에 달한다. 이 나무는 200여 년 전 이곳에 처음 정착한 공씨와 김씨가 마을을 지켜주고 보호하는 당나무로 모셨다. 그 후 새해에 마을 주민들이 모여서 제사를 지내고 행운과 풍어를 기원해왔다고 한다.

완도수목원과 상황봉내 등산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이지만 완도를 벗어난 육지에서는 추위에 약하여 자연 상태에서는 볼 수 없는 나무이며 주로 정원용, 공원수 그리고 경관수로 이용되고 있다.

완도수목원에서는 본관 앞 육림교에서 방향식물원 쪽으로 가는 가로수로 식재되어 완도수목원을 찾는 내방객에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나무이다. 추위에 강하다면 해남, 여수, 순천 등지에 가로수로 식재되어 있는 먼나무 보다 더 쓰임세가 많다.

감탕나무는 제주도에서 전량 육지로 판매되는 먼나무와 비교하여 뒤처지지 않으나 내한성이 약한 부분만 보완하여 감탕나무를 우리 완도에서 생산, 판매한다면 지역 소득사업에 일조할 것으로 생각되니 안타깝기 그지없다./자료제공(전라남도 산림연구소 완도수목원 이석면 녹지연구사)

 

 

▲보길면 예송리에 있는 감탕나무(천연기념물 제338호)는 삼백 살쯤 된 것으로높이가 11m, 둘레는 2.68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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