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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과 해안의 방풍림으로 최고인 생달나무

완도에서 피고 나는 꽃과 나무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1.03.31 16:26
  • 수정 2015.11.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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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달나무 꽃

완도에 사는 주민은 정말로 자연의 혜택을 다른 곳 보다 많이 누린 것 같다. 상황봉을 뒷산으로 커다란 호수 같은 남해안의 다도해 리아스식 해안 절경을 공원 삼아 늘 뒷산 상황봉을 오를 땐 융단을 펼쳐 놓은 듯한 상록활엽수림을 가슴에 안고 살아가는 완도 주민 들은 정말 자연의 혜택을 제대로 누린 것 같아 부러운 생각이 든다. 상황봉에서 완도 해안을 두루 살펴보면 마을 앞 해안에 주로 보이는 생달나무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생달나무는 녹나무과 나무이고 늘 푸른 상록큰나무이며 높이는 16m 정도로 비교적 큰나무다. 잎은 어긋나면서 장타원형으로 6월에 연한 녹색 꽃이 산형 꽃차례로 피고 열매는 장과로 10월~12월에 타원형의 검은 자주빛으로 익으며 분포는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고 우리나라에는 남쪽 따뜻한 해안가의 평지에서 자란다.

나무가 웅장하고 아름다워서 정원수․공원수 등에 이용되며 잎과 가지가 촘촘하게 밀생되어 해안에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용으로 많이 심었으며 완도군 군외면 당인리 해안에 방풍림으로 조성되어 있어 마을을 바람과 그리고 파도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생달나무는 내한성이 약하며 옮김도 잘 받지 않지만 움싹(맹아력)과 내염성 그리고 내공해성은 강한 편이고 생장은 비교적 빠른 편이다. 1월 평균기온이 0℃ 이상인자역인 우리 완도지역에 대표적인 방풍림과 경관수로 추천할 만한 수종이다.

생달나무 잎을 비비면 좋은 향기가 나며 천연향료 추출이 가능하고 열매는 기름을 짜서 식용을 하며 빵을 만드는 첨가 향료로 사용된다. 또한 열매는 비누원료나 약으로 쓰이는며 한방에서는 나무껍질과 더불어 천축계(天竺桂)라는 약제로 쓰이는데 효능은 위의 소화력을 높이고 구토․이질․복부냉감, 사지가 절리고 아픈 증세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또한 오래된 고목의 수피가 벗겨지는 것을 볼수 있는데 이유는 냄새가 계피와 같다하여 한약상 들에 고목의 수피를 벗겨가기 때문에 수난을 당하고 있어 항상 관심 깊게 지켜봐야 할 나무이다../자료제공(전라남도 산림연구소 완도수목원 이석면 녹지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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