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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적 꼭 취득 할래요”

농협, 결혼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 ‘호평’

  • 강병호 기자 kbh2580@wandonews.com
  • 입력 2011.06.01 18:08
  • 수정 2015.11.2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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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완도농협 신지지점에서 수업이 한창이다. 문화의 차이로 힘들고 어렵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마음은 즐겁기만 하다.

 완도농협이 관내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법무부와 협력하여 추진하고 있는‘2011년 결혼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이 결혼이민자와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완도 농협에 따르면 목포대 국제교류교육원이 광주.전남에서는 처음으로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관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및 한국 역사, 문화, 사회 제도 등을 가르쳐 외국인들이 지역 사회에 쉽게 적응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는 것.

또한, 교육 과정을 이수한 수강생에게는 국적 취득 심사 시 필기시험을 면제해 주는 등의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완도 농협, 영암군 종합사회복지관, 나주시 영산포 농협, 보성군 벌교농협 등과 연계, 전문 강사를 파견해 한국어 과정 5개 반, 한국사회의 이해 1개 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신지면 주민들에 따르면 “목포대와 농협 직원들이 교육을 진행하면서 봉사와 희생, 소명의식을 보인 결과 결혼이민자들이 지역사회에 적응 하려고 하는 모습들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내년에 사회통합프로그램이 확대될 수 있다면 폭발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 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결혼 이민자들이 한국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이민자 뿐만 아니라 남편과 시부모에 대한 교육이 병행돼야 효과가 커진다”고 강조했다.

이승애 완도농협 차장은 “처음 결혼 이민여성을 대상으로 교육생을 모집할 때 가출을 우려해 교육에 참여하기를 꺼리는 가족의 인식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결혼 이민여성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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