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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서 김석주 경위 교통사고 사망

15일 잠복근무 중 후배 챙기다 음주차에 치여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1.06.15 13:33
  • 수정 2015.12.0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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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간부가 잠복근무 중인 동료 경찰관들을 위해 간식을 사러가던 중 뺑소니 차에 치여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있다.

15일 완도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11시께 완도읍 개포리 도로에서 신호등 횡단보도를 건너던 완도경찰서 수사과 지능범죄수사팀 김석주(57) 경위가 술을 마시고 운전하던 방 모(35)씨의 투싼 승용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방 씨는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0.137%의 만취 상태로 김 경위를 치고 달아났다가 40여 분 뒤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방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상 도주차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졸지에 사망한 김 경위는 우리고장 출신으로 올해로 경찰에 몸담은 지 30년째다. 이날 근무를 마치고 잠복근무 중인 형사계 직원들을 격력하기 위해 간식을 사러 가던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료 경찰관들은 "평소에도 동료들이나 다른팀 직원들까지 꼼꼼히 챙기는 따뜻한 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 경위는 최근 경찰서 외근 형사들의 초과근무 수당 부당 수령이 말썽이 돼 직원들이 사기가 떨어진 것을 안타깝게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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