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돌담에 잘어울리는 ‘송악’

완도에서 피고 나는 꽃과 나무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1.07.14 08:32
  • 수정 2015.11.14 15:4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악은 우리나라 서남부 해안지방과 섬 지방애 자생에 자생하며 일본과 대만에도 분포한다. 대게 바위나 나무줄기 등을 타고 오르며 자라는데 크게 자란 나무들은 흔히 암반지역에서 발견된다.

송악은 상록 덩굴로 겨울에도 푸른 잎이 매력이다. 잎은 세갈래로 갈라지는 잎의 모양도 아름답고, 꽃은 10월에 피는데 크기가 작고 잎의 색과 비슷한 황록색이지만 집단으로 모여 피는 모습은 아름답고 또한 꽃이 귀한 철에 피는 꽃이라 진기하다.

난대성덩굴 식물인 만큼 일반적으로 조경수로는 이용하기 어려우며 남부지방의 절개지, 담벽 그리고 암반이 노출된 지역에 피복하기는 매우 좋은 식물로 음수로 그늘에서 잘견디므로 지피식물로 이용이 가능하다. 요즘 아파트에 유행하는 실내용 관엽식물로 재배한다면 유망한 식물로 사료된다.

미국의 서부에 유명한 대학이 모여있어 이름 붙여진 아이비리그의 담장에 송악 종류인 아이비가 붙어 자라고 있지만 우리가 사는 완도지역의 오래된 담장에 붙어 사는 송악의 형태를 보면 그곳 못지 않는 풍치를 느낄 수 있다.

성질과 관리 방법은 도입종인 아이비와 거의 같으므로 아이비 대체 관엽식물로 좋은 나무이다. 큰 나무도 이식할 수 있을 정도로 이식에 잘 견디지만 이식할 때는 가지를 적당히 잘라 주는 것이 추후 활착과 성장에 좋다. /자료제공(전라남도 산림연구소 완도수목원 이석면)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