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기획] 농어촌 체험마을 활성화 전략 - 8

<인터뷰> 김춘기 농림수산식품부 농어촌정책국 농어촌산업팀 사무관

  • 강병호 기자 kbh2580@wandonews.com
  • 입력 2011.07.20 18:55
  • 수정 2015.11.16 13:2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무원의 생각과 의지에 따라 체험마을 성패 좌우”

농어촌체험마을은 체험형 관광을 통해 농어촌소득 증대 및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정부가 추진하는 농촌관광활성화 정책이다. 하지만 당초 목표와는 달리 인력 및 전략 부재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어 본지는 강원도・경기도・충청도・경상도 등 정부가 선정한 우수지역 사례와 전략을 분석 활성화 대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질적 성공을 이루려면 관광과 농어촌체험마을을 연계하되 마을의 리더 역량과 지자체 관심 이 중요합니다. 정부는 할 수 있다, 하겠다는 곳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입니다. 마을은 주민의식을 높이고 행정은 이를 위해 성공사례 위주의 반복적인 교육을 많이 추진해야 합니다”

주 5일제 수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바닷가 등 농산어촌으로 휴가를 떠나는 숫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농어촌을 모르고 자란 아이들에게 체험은 산교육이다.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농어촌에서 체험으로 얻는 추억은 성인이 됐을 경우 향수를 자극해 다시 찾아갈 것이다.

전남은 농산물, 해산물, 갯벌, 계곡 등 자연환경과 먹거리 등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어 다시 찾고 싶은 곳인데도 젊은 사람이 없고 관행 농업위주의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고 체험마을 추진 의지도 부족하다.

마을에서 하고자 하는 것이 없다는 게 문제다. 이제는 지역의 위치보다는 홍보가 중요하다. 젊은 사람들이 마을을 변화시켜야 한다. 의지를 가진 사람이 들어가 어떻게 이끄느냐다.

마을 주민들의 노력과 의식도 문제지만 농촌이 발전하려면 농업인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이끌어줄 공무원들과 지자체장 등의 의식부터 바꿔야 한다. 농촌관광과 농어촌체험마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한다. 담당 공무원의 생각과 의지에 따라 체험마을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은 공무원들이 이들을 이끌 책임이 있다. 물론 주민들의 서비스교육도 필요하다.

정부 방침은 양적에서 질적화다. 지난해 13개 마을을 퇴출하는 등 매년 평가제를 도입해 구조 조정할 계획이다. 매출, 위생, 규약 등 50여가지 평가를 통해 2013년부터 등급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테면 별 5개를 받은 5성 마을을 지정하는 등 통합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잘 된 마을 위주로 대도시 홍보 등을 지원한다.

전국의 체험마을 네트워크화를 통해 농민은 제값을 받고 팔고, 소비자는 저렴하고 질 좋은 농산물을 얻을 수 있는 직거래가 자리잡을 것으로 본다. 이를 통해 기존의 농산물유통 방식도 어느 정도 바뀔 것으로 본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