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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열매가 아름다운 ‘먼나무’

완도에서 피고 나는 꽃과 나무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1.07.21 11:47
  • 수정 2015.11.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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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무의 가장 아름다움은 붉은 열매에 있다. 녹색의 잎 바탕으로 보석같이 붉은 열매가 모여 달리는 모습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자아낸다. 특히 늦가을 첫 눈이 내려 먼나무에 새록새록 쌓였을 때 하얀 눈 꽃사이로 붉은 열매는 수줍은 새색시처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붉은색 열매는 10월부터 이듬해 4월경까지 달려있으므로 호랑가시, 감탕나무와 함께 겨울철 열매나무로 최고의 매력을 가진다. 특히 우리 완도지방에는 군외면 신작로 주변 가로수로 식재되어 완도 관문인 완도대교를 건너 바로 보여 주는 것은 이곳 완도가 따뜻한 지역을 간접적으로 설명하는 듯하다.

예전 어른신이 이나무가 먼나무냐고 물었을 때 먼나무라고 말해 어른을 능멸한다는 호통을 들었다는 우수게 소리가 있다. 이나무도 이나무, 먼나무도 먼나무 이렇듯 나무 이름을 잘 모른 사람들에게는 생소하게 들리지만 요즘은 자생식물 동호회가 많이 있어 그리 쉽지 않게 머나무는 접할 수 있고 특히 남부지방에는 가로수로 많이 식재되어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먼나무와 난대수목들은 공중습도에 생육이 좌우 될 수 있어 되도록 난대수목은 바람으로부터 피해를 경감시키고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먼나무는 종자로 파종하였을 때 암나무가 20%내외로 나오며 암나무는 가로수, 공원수로 많이 이용된다. 따라서 종자 파종하여 나온 숫나무에 암나무를 접목하여 조경수로 가꾸면 종자 파종 실생묘보다 개화 결실이 빨라지며 꽃과 열매를 보다 일찍 관상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자료제공(전라남도 산림연구소 완도수목원 이석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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