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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울타리로 좋은 ‘광나무’

완도에서 피고 나는 꽃과 나무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1.07.28 10:40
  • 수정 2015.11.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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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수목원 본관에서 아열대 온실에 거의 도착지점인 왼편에 생울타리로 조성해놓은 광나무가 있다. 생울타리로 조성하였지만 완도 상황봉 붉가시나무 숲의 중층에서 자라며 맹아력이 우수하고 또한 동백나무보다는 잎 두께가 얇다.

꽃은 백색으로 7~8월에 피고 동백나무 잎처럼 톱니를 가지지 않고 표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황록색이다. 열매는 쥐똥처럼 10월에 흑자색으로 익으며 이 열매 때문에 남부지방에서는 쥐똥나무라고도 부른다. 하지만 쥐똥나무는 낙엽활엽수로 여수나 남부지역 가로수 아래 울타리로 조성되어 있으나 광나무하고는 다른 종이다.

한편 열매는 여자 몸을 이롭게 한다고 해서 여정실 이라고도 불린다. 최근에는 광나무를 이용하여 소금을 만드는 방법도 널리 알려졌으며 특히 현대인들이 건강식 및 당뇨, 고혈압 등 몸에 이로운 식단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작금에 천연 미네랄과 약리효과가 있는 광나무 소금을 이용하여 음식을 조리한 것도 볼 수 있다.

광나무는 난대수종 중에서 내한력이 강한 편이므로 대부분 남부 지방에서 식재가 가능하며 멀리는 광주까지도 식재 범위가 넓다. 작은 나무지만 가지와 잎이 무성하게 자라며 전정을 하였을 경우 맹아력이 강하여 울타리용으로 적합하고 둥글게 가꾸어 기르고 또한 도시의 대기 오염과 해풍에 강하여 차폐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자료제공(전라남도 산림연구소 완도수목원 이석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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