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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 사업 지자체와 민간기업 역할 중요’

<기획> 고령화 사회 노인일자리를 만들자 <2>

  • 강병호 기자 kbh2580@wandonews.com
  • 입력 2011.08.17 18:31
  • 수정 2015.11.2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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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는 한국,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초고형화 사회로 진입한 전남의 심각성은 더 하다. 영광도 정부 주도의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러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본지는 국내외 노인일자리 사업 우수지역 사례와 전략을 분석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해시, 노인일자리사업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지난해 김해시시니어클럽과 김해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10년 노인일자리사업 종합평가대회’에서 김해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센터장 나만순)는 대상을 와 김해시니어클럽(관장 한철환)은 최우수상으로 각각 선정되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는 2010년 노인일자리사업 종합평가를 통해 우수지자체, 우수지자체 자체사업, 우수수행기관, 우수사업단에 대한 격려 및 사기진작을 도모하고자 개최되었다.

대상을 수상한 김해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 한울인력뱅크사업단은 노인적합형 일자리를 개발, 노인특화교육을 실시하고 알선을 통해 노인일자리 창출과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여 2008년 보건복지부 우수상을 수상하고, 2009년에 이어 2010년 보건복지부장관상인 대상을 연속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해시니어클럽 맑은누리 천연비누사업단은 8명의 어르신이 천연비누를 생산·판매하는 사업으로 천연비누 연계상품 발굴 노력과 다양한 지역축제 및 행사를 통한 천연비누 홍보판매부스 운영 등 사업 활성화의 노력이 인정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속적 노인일자리 아이템 개발과 신규 사업 발굴
김해시니어클럽은 2006년 출범 김해지역에서 일을 하고자 하는 건강한 어르신들의 특성과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보급함으로써 사회참여 기회확대와 경제활동의 여건제공을 하고 있다. 지역노인들은 고령사회의 주역으로서 노인의 역할증대를 위해 사회적 경험과 연륜을 활용하는 다양한 일자리를 개발하고 이에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 장을 형성하여 활기찬 노년생활과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이 목적이다.

6년 동안 김해시 어르신들이 시니어클럽을 통해 노인일자리에 참여한 인원은 행복소식나누미사업 152명, 행복두레미1호점 48명, 행복두레미2호점 10명, 은모닝배송 15명, 맑은누리 7명, 푸른누리환경 13명, 복지형 중 할머니맘어린이 상담귀가 보호사업 48명, 공익형 실버공공기관도우미 사업 73명, 실버체육시설도우미사업 55명, 우리고을문화재지킴이 사업 44명, 행복스쿨112(아동지킴이) 22명 등 총 487명이 참여하고 있다.

실버공공기관도우미는 환경정비, 시설관리, 교통정리 등 공공기관을 통해 노인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하여 공공의 이익을 도모하고 있다. 우리고을문화재지킴이는 김해지역 유적지 주변 환경정비.문화보존.시설관리를 맡고 있다. 실버체육시설도우미는 지역의 체육공원 및 체육시설 주변 환경정비·시설관리 등 노인적합 일자리를 제공하여 깨끗한 환경을 조성한다.

행복스쿨112는 학교주변 안전귀가 지도, 횡단보도내 안전지원 순찰, 주변환경정화 등 아동 및 청소년 안전을 위한 역할 수행하고 할머니맘은 할머니들의 삶의 경륜을 활용, 어린이집 내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생활 상담과 업무지원을 하고 있다.

행복두레1호점은 건강한 노인에 소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경제활동 참여유도 및 여가선용의 기회를 보장하고 지역 중소기업체 인력난을 해소하며 보충적인 소득을 지원하고 행복두레2호점는 지역 중소기업체 인력난을 해소하며, 건강한 노인의 소일거리를 통한 노인 공동체 구축한다.

맑은누리 사업은 고급오일과 우리농산물 등의 천연재료를 이용하여 피부 타입에 맞는 기능성 수제비누 제조하여 판매한다. 은모닝배송은 아파트단지 내에 택배물량을 어르신이 직접 각 가정에 배송, 생활정보신문 배부 및 아파트단지 내 전단지 관리한다.

푸른누리환경 사업은 쉽게 버려지고 있는 재활용자원을 어르신들이 직접수거 재활용함으로써 보충적으로 소득을 지원하고 있다. 행복소식나누미 사업은 경로당의 유휴 노인인력을 활용하여 김해시보 접지 및 우편띠지작업을 통해 건강유지 및 보충적 소득지원 한다. 행복소식나르미 사업은 김해시보를 각 가정에 직접 배달함으로써 노인들에게 적극적 사회참여 기회 제공하고 있다.
 

 

취업이 준비된 어르신들을 위해 ‘구인, 구직망 D/B구축’
김해지역에서 일하고자 하는 만55세 이상의 어르신들의 특성과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발굴하여 취업 알선함으로써 노후소득보장과 사뢰적 역할 부여 등 노인일자리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노인이 일하고 싶을 때까지 일 할 수 잇는 환경을 구축한다.

특히 김해시 관내 노인취업기관과 연계방을 구축하고 노인닐자리 박람회 개최 및 사후관리 , 구인 구직자간 취업 알선 , 구인, 구직망 D/B구축, 연간 고령자 취업교육훈련실시

김해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는 노인일자리를 위해 교육하고 있다. 노읜들의 취업기초적응교육은 지역사회 건강하고 일할 능력을 갖추고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 취업기초 적응교육을 실시하여 업무능력을 향상 시켜 장기 근무를 유도하고 취업직종에 적합한 준비된 인력을 배양하여 취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내용은 노인일자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 및 기관오리엔테이션, 내취업의 마음가짐, 이력서 작성법 및 면접법, 아름다은 인건관계, 취업의 자세, 성격유형 및 자신의 진로탐색, 친정교육, 직장에서의 책임감, 직장읜의 기본예절

노인경비원양성교육은 잦은 이작과 근무기피 등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경비원을 체계적으로 교육하여 인력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지여사회 건강하고 일할 능력을 갖춘 고령자에게는 소양교육과 경비원 직무교육을 통해 기술습득 및 숙련도를 높여 취업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인경비원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노인주유원 양성교육은 잦은 이직과 근무기피 등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주유소에는 체계적으로 교육된 인력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지역사회 건강하고 일할 능력을 갖춘 고령자에게는 소양교육과 주유원 직무교육을 통해 기술습득 및 숙련도를 높여 취업능력을 함양코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노인환경미화원 양성교육은 노인환경미화원 직종 교육은 아파트청소, 건물상가 청소, 공공기관 청소 등 환경미화작업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기본지식과 청소업무 실제 교육으로 구직자가 환경미화관련직으로 취업을 할 경우를 대비하여 사전교육을 실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주요 사업은 2011년 7월 기준 보건복지부 공모사업 ‘고령자친화형전문기업’선정
(주)고을 기업설립 완료했다. 민간분야 노인일자리사업 추진은 실시간 맞춤형 통합서비스 제공(현, 629명 취업 성공), 한울인력뱅크사업단 추진, 3년 연속 보건복지부 장관상 표창했다.

전화상담 2011(30건) 총 875건 최초 구직자가 처음센터 방문을 위한 전화나 문의한 건수, 노인들이(2011. 195건, 총 1502건) 직접방문 최초 구직자가 바로 센터로 찾아와 상담 할 경우, 대부분 구직 등록을 하게 된다. 허나 등록을 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함.

구직등록(2011년 254건, 총 2072건) 구인등록 (2011년 142건, 총 899건) 알선(2011년 237건, 총 2030건) 취업결정 (2011년 83건, 총 629건), 구직자(2011년 978건, 총 7325건), 취업자 사후관리(2001년 143건 총 623건) 구인처 개발 (2011년 32건, 총 460건) 취업기초 적응교육(2011년 4건, 총 30건), 직종교육(2011년 4건, 총 32건)
 

 

노인일자리 사업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김해시노인일자리 사업은 다양한 장점과 기대효과를 가지고 의욕적으로 출범한 사업이지만 노인들의 연 참여 개월 수나 월 지급액 미흡하고 복지형 사업의 자원봉사 프로그램과의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취로사업 수준에서 못 벗어난 공공형 사업이 대부분이다.

노인을 단지 부양부담의 골치를 떨어내고자 하는 경제적 가치의 창출 측면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참여와 독립생활을 통해 인간적 존엄성을 확보하고 자아실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노인욕구와 노인일자리 사업내용(유형)의 개발이 시급하다. 실제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유형과 관계없이 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은 생계비 욕구가 강하다. 때문에 편성가능한 일자리 내용에 참여노인에 맞추어지고 있다.

노인일자리 사업의 전반적 성과나 문제점에 대한 논의 중 특히 사업의 질적인 부분과 관련되는 논란은 사실상 민간 노인일자리 사업 특히 시장형 사업과 관련되는 부분이 크다. 이는 시장형 일자리사업 자체가 노인일자리 사업이 일반적 공공근로나 취로사업을 넘어서는 내용을 견지할 수 있는가하는 부분에서 핵심적 관건이다.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노인은 생계유지와 사회참여 등 서로 다양할 수 있지만 보조적인 소득욕구 자체는 거의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이 욕구에 부합하는 일이 되기에는 월 20만원의 급여를 전달하는 것으로는 불충분하다. 더구나 공공분야 일자리는 20만원의 급여마저도 연 7개월로 제한되고 있다.

시장형 사업 등 민간분야 노인일자리 사업은 공공 재원에 인건비를 의존하는 방식이다. 사회참여적 욕구보다는 생계유지 욕구에 대응한 연중 사업과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을 시장형 사업의 임무로 설정하곤 한다. 하지만 시장형 사업이 연중 운영되어도 참여자들에게 ‘적정 수준’의 급여를 보장해주지는 못하고 있다.

택배와 세차 사업 등 서비스업과 교육연계 및 지역특화사업 등이 상대적으로 많은 매출과 높은 급여를 나타내지만 이 역시 절대적인 측면에서는 낮은 수준이다. 비교적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식품제조와 판매, 공동작업장 운영은 연간급여가 상대적으로도 높지 못한 상황으로 노인들이 안정적으로 연중 일할 수 있는 자립형 전일제 일자리 만들기가 시급히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노인일자리 사업, 지역의 특색에 맞게 추진해야 한다”
<인터뷰> 나만순(44) 김해시니어클럽 관장

 

 

 

 

“어르신들이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면서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급여가 많은 직업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여가형 보다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생계형이 많습니다. 이러한 어르신들의 욕구를 충족하지 못해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노인일자리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에서 할 수 있는 사업은 한정되어 있다. 노인일자리 사업 주요내용은 대부분 정부차원에서 결정되고 있다. 여가형 일자리는 주차관리, 환경정화 활동 등이다. 공공기관에서 지원하는 노인들의 생계형 일자리 사업에서 지급하는 급여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나만순 관장은 “일자를 희망하는 노인들을 민간기업과 연결해주는 역할이 중요하다. 노인들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민간기업에 취업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민간기업은 노인들의 채용을 꺼리고 있어 지자체와 지역사회의 역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독노인의 경우는 생계형 일자리가 절실한 실정이다. 김해시에 5000여개의 기업이 있지만 노인들이 할 수 있는 일자리는 제한되어 있다. 민간기업이 노인들의 일자리를 제공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할머니들은 적은 월급이라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노인일자리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 관장은 또 “앞으로 노인일자리 사업은 지역의 특색에 맞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의 특산품과 연관된 사업을 발굴하여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노인들의 취업준비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을 희망하는 노인들에게 제공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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