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아들 가게 가기 위해 길 건너던 노모 교통사고로 사망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1.09.01 08:34
  • 수정 2015.12.05 12:0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들 가게를 가기위해 차도를 건너던 한 노모가 영업용택시에 치여 목숨을 잃은 교통사고가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 4시께 완도읍 개포리 쌈지공원 앞에서 도로를 건너던 정일심(81)씨가 완도읍 쪽에서 광주 방면으로 향하던 A모(56)씨가 운전하는 개인택시에 치여 광주 조대병원으로 후송 도중 사망했다.

경찰은 이날 사고내용이 담긴 CCTV테잎을 확보하고 운전자 A모씨를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했다.

아들 김용대(48)씨에 따르면 “어머니께서 장날이 되면 우리 가게(DC백화점)가 바쁘다는 것을 아시고 도와주기 위해 차도를 건너 가게쪽으로 향하다 변을 당해 더욱 슬프다”고 전했다.

평소 독실한 기독교인인 정 씨는 1일 장례식을 마치고 파주에 있는 순복음중앙교회 공원묘지에 안장됐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