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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붉은 열매가 아름다운 이나무

완도에서 피고 나는 꽃과 나무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1.10.13 08:56
  • 수정 2015.11.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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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무’는 전세계 1속 1종의 식물로 비슷한 모양을 가진 일가친척이 없이 오로지 홀로 살아가는 나무다.

긴잎줄기에 이(머리카락 속에 살아가는 기생충)처럼 생긴 것이 붙어있는 모습에서 이나무라고하며 잎줄기는 길이가 5~15㎝로 길다. 잎줄기가 붉다고 하지만 봄에 보면 붉지는 않다. 꽃보다 가을에 붉은 포도송이처럼 달리는 열매가 정말 멋지다.

열매는 겨울까지도 빨간색으로 주렁주렁 달려 많은 새들이 찾아온다. 이나무는 관상가치가 높은 나무이다. 나뭇가지가 뻗어가는 형태는 방사형으로 매우 규칙적이기 때문에 공원수나 가로수로 심으면 단정한 이상을 준다.

또 꽃이 활짝 피었을 때는 상쾌한 꽃 냄새가 주위를 가득 채우고 10월중순부터 붉은 색의 많은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리는데 겨울동안에도 떨어지지 않아 색다른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우리나라에서는 내장산이 분포북한계이다. 중국에서는 금슬(琴瑟, 거문고와 비파)을 만드는 나무로 의동(椅桐) 즉 이나무를 사용한다는 기록이 있어 악기재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열매에는 유지성분이 35%정도 함유하는 유지식물자원이다. 북한에서는 의(椅)나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이나무를 나타내는 한자 의(椅)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자료제공(이석면. 전라남도 산림연구소 완도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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