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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뿌리로 바위 또는 나무에 붙어 자란 ‘모람’

완도에서 피고 나는 꽃과 나무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1.11.03 01:05
  • 수정 2015.11.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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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람은 공기뿌리로 바위 또는 나무에 붙어서 자란다. 잎은 조금 두껍고 어긋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 윗면은 광택이 나며 뒷면은 흰빛이 돌고 잎맥이 그물처럼 얽혀 있다.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공처럼 둥근 1~2개의 꽃이 핀다.

열매는 처음 초록색이나 점점 보랏빛이 도는 검은색으로 익는다. 남쪽지방에서만 자라는 난대 상록활엽수 덩굴식물로 무화과와 비슷하지만 잎이 3~5갈래로 나누어지지 않는다. 무화과처럼 열매를 날것으로 먹는다.

모람에는 모람과 왕모람, 애기모람이 있으며 모람은 잎은 크지만 열매는 왕모람보다 작고 열매가 가지에 거의 붙어 있다. 왕모람은 잎은 작지만 좀더 부드럽고 열매는 모람보다 크며 열매가 가지에 매달려 있다. 또한 애기모람은 남쪽섬 산기슭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는 덩굴성 상록수로 잎의 가장 자리에 톱니가 많고 꽃은 여름에 피고, 가을이면 빨간 열매를 맺는다.

모람의 번식은 1년생 가지를 잘라 3~4월, 6~7월경에 꺾꽃이하면 쉽게 묘목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조경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은 모람의 생태․생리적인 특성인 여러개로 갈라진 가지에서 기근이 나온 특성을 이용하여 바위나 고목 같은 곳에 올려 여러 가지 형상을 만들 수 있으며 잘 익은 열매는 먹기도 한다. 주로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울 때는 스프레이로 수분을 공급하여 공중 습도를 높이면 아파트에서도 충분히 키울 수 있다. /자료제공(이석면. 전라남도 산림연구소 완도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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