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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전복(주) 작년에 이익보다 외상이 7.5배 많아

자본금 87억4천4백만 원 중 완도군 29억5천만 원 투자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2.04.11 19:01
  • 수정 2015.11.0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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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완도전복주식회사 총 매출 220억 원 가운데 20억여(0.9%) 원 정도를 회수하지 못한 외상 매출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완도전복주식회사는 2009년 전복 106톤을 판매해 총 매출 46억 원, 2010년 전복 380톤을 판매해 150억 원, 지난해는 전복 574톤을 판매해 총 매출은 220억 원, 단기순이익은 2억6천만 원을 올렸다.

또한 불합리한 유통구조를 개선해 지난 3년 간 1,215억 원의 생산자 수취가격을 올렸다. 대금결재 기일도 30일에서 7일로 단축해 45억 원의 금리 절감효과를 거두는 등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완도전복주식회사가 회수하지 못한 외상매출금 20억 원은 단기순이익 2억6천만 원보다 7.5배 정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자칫 외상매출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경영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

현재 완도전복주식회사는 2009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 5년 동안 정부에서 농가교육 및 컨설팅, 홍보와 마케팅, 인건비, 보험료 등 20억 원의 운영자금과 원물확보자금으로 30억 원의 융자지원(1% 저리)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정부에서 국비 2억8천만(국비 2억2천4백만원, 자부담 5천6백만원)을 지원받았다. 또 완도군에서는 완도읍 농공단지에 신축중인 현장 인수로관 설치 사업에 2억2천만 원을 지원했다.

이석규 대표는 “지난해 외상 매출금 20억 원은 전액 회수가 가능하다. 회사 출범 초기에는 회상매출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회상을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다. 외상매출금을 회수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전복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결제능력이 없는 업체는 담보 등을 설정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결제 능력이 우수한 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어 외상매출금을 회수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었다.

완도읍 주민 A모씨는 “외상매출금은 어떠한 경우라도 반드시 회수해야 한다. 회수하지 못 할 경우는 심각한 경영적자로 이어져 결국 주민들의 세금과 전복생산어민 등이 출자한 자본금이 잠식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들은 “완도전복주식회사는 2009년 출범이후 3년 동안 영업적자, 당기순손실액, 외상매출금 등을 주민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보도자료를 통해 총 매출만 공개 하고 있다. 군비가 투입된 만큼 주민들에게 기본적인 회사운영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완도전복주식회사는 지난 2010년 유상증자 공모를 통해 현재 주주는 1216명, 자본금은 87억4400만원으로 이중 총 29억5천만 원을 우리군에서 투자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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