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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수수료 인상 어민들에겐 큰 부담”

<인터뷰>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 김명규 조합장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2.05.30 19:33
  • 수정 2015.11.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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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기르는 어업에 적극 동참해 경영하고 있지만 영세성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유통업체의 수수료 인상은 업자들의 횡포라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두고 볼 수만 없습니다”

1990년도의 유통업체들은 어류 출하시 소비지 유통에서 어민들 통장에 입금 후 판매했다. 유통수수료는 어민들에게 1% 정도를 받았다. 당시 유통업체들은 어류양식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음료수와 점심식사, 회식비 등을 지급하면서 어민들과 소통했다.

하지만 현재 관내 유통업체들은 수수료로 어민들에게 1%, 소비지 유통에서 1.2% 총 2.2%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일부유통업체는 이것도 부족하여 중간에 횟집 등에 납품하는 등 대도시 소비지 유통보다 더 많은 이익을 보고 있다.

김명규 조합장은 “어민들은 매월 사료대, 전기세, 인건비 인상과 인력수급 난항으로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1kg 기준 어류 1톤을 판매할 경우 총판매 금액은 1천9백여만원, 수수료는 200,000원이다. 또 500g 기준 어류 1톤의 총판매 금액은 4백만원에 수수료는 200,000만원으로 어민들은 큰 부담이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앞으로 어민들과 협의하여 어민들이 유통업체에 부당하게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유통방법과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할 방침이다. 또 어민들과 함께 대도시 어류 유통업체를 방문하여 우리고장 어류가 어떻게 유통되고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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