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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보존가치 높은 지형 57개, 동물 7종 발견

국립환경과학원, 멸종위기 야생동물 수달 물수리 삵 등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2.07.11 16:01
  • 수정 2015.12.0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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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당면에 위치한 ‘금당 초가바위(금당면 해안은 괴암절벽으로 구성된 지역이 많다. 위치와 규모면에서 신안 홍도와 그 비경을 견줄만 하고 옛 부터 부채바위, 병풍바위, 코끼리바위 등 금당팔경을 완도8경의 하나로 ‘괴암사구’ 라고 꼽아왔다. 시루떡 모습의 시루섬 화도의 용머리 등을 금당 33경으로 부른다.)

우리고장 금당면과 평일도에서 하천지형인 ‘하식애’, 해안지형인 ‘해식애’ 등 보전가치가 높은 Ⅰ·Ⅱ급 지형도 57개가 확인됐다.

특히 생일면과 신지면, 평일도에서는 멸종위기야생동물 Ⅰ·Ⅱ급인 수달, 노랑부리저어새, 물수리, 구렁이, 삵, 새매, 팔색조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발견했다.

11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석순)이 발표한 ‘2011년 전국자연환경조사’에 따르면 전국 125개 도엽(圖葉·가로 11.2㎞X세로 13.9㎞의 특정 연구 구간)의 자연환경을 조사한 결과 전남지역에서 완도를 포함한 고흥, 장흥, 여수, 강진 등에서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Ⅰ급 8종과 Ⅱ급 29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금당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야생동식물 Ⅱ급(보존)은 노랑부리저어새, 물수리, 구렁이 등이다. 생일면에서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Ⅰ급(절대보존)은 수달과 Ⅱ급 물수리, 삵 등을 발견했다.

평일도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야생동식물 Ⅱ급(보존)은 물수리, 새매, 구렁이 등이다. 신지면에서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Ⅱ급(보존)인 팔색조, 삵 등과 백로가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파도나 조류 따위에 의한 침식 작용으로 이루어진 해안의 낭떠러지 ‘하식애’와 하천의 침식 작용으로 인하여 이루어진 언덕 ‘하식애’는 금당면에는 34개 평일도는 23개 등 총 57개가 형성되어 보전가치가 높은 Ⅰ등급(절대보전)과 Ⅱ등급(보전)지형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전국자연환경조사의 조사 결과들은 지속가능한 국토 관리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중요한 밑그림을 그리는데 이용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자연환경조사를 통해 발굴된 생태계 정보들은 ‘생태ㆍ자연도’로 작성돼 ‘환경지리정보서비스’ 홈페이지(http://egis.me.go.kr)를 통해 국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고 덧붙었다.

한편, 전국자연환경조사는 10년 단위로 국가의 자연환경 현황과 그 변화를 파악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학술조사사업이다. 조사 분야는 지형, 식생, 식물상,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육상곤충, 담수어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 등 9개 분야이다.

총 2,724개 지점 중 1,642개 신규 지형에 대한 가치를 평가한 결과, 193개소가 지형보전등급 Ⅰ등급(절대보전), 490개소가 Ⅱ등급(보전)으로 판정되며 총 683개소의 지형이 보전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형은 산지의 ‘급애’와 하천의 ‘하식애’, 해안의 ‘해식애’, 화산지형의 ‘주상절리’ 등이다.

또한, 식생조사가 이루어진 총 30개 권역 중 정선·태백 권역(신갈나무-소나무군락), 평창·정선 권역(신갈나무군락), 청송·영천 권역(오리나무-백당나무군락), 고흥Ⅱ 권역(후박나무군락) 등에서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식생보전등급 Ⅰ등급에 해당하는 군락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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