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금일 해당화 해변 관리 ‘허술’

해수욕장, 해양쓰레기로 ‘몸살’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2.08.15 20:34
  • 수정 2015.12.19 14:21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고장의 대표적 관광지인 금일 해당화 해변 해수욕장이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몇 년 전에 마대자루에 담아둔 해양쓰레기를 치우지 않아 해수욕장 주변 여기저기에 흩어져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동백리 마을방향 해수욕장 입구는 주민들이 몰래 버린 냉장고, TV, 의자 등 생활쓰레기가 버리져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으나 경고문과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은 쓰레기 뿐만 아니다. 완도군이 피서객들의 편익을 위해 총 4개의 샤워시설을 설치했는데, 사동리 마을쪽 샤워장은 해수욕장 개장부터 고장난채 고쳐지지 않고 있다. 피서객이 샤워장을 이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해수욕장 모래유실을 막기 위해 설치한 목조시설물 일부는 파손된 채 방치되고 있어 보수가 시급한 실정이다.

금일읍 주민 A모씨는 “고장난 샤워장 때문에 피서객들은 주변 공중화장실과 민박집, 주변상가에서 샤워를 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샤워장을 관리하는 담당공무원과 연락처가 전혀 없어 피서객과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피서객의 편익을 위해 시설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피서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수욕장 시설물을 사전에 점검하고 제대로 관리하는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주민은 “해당화 해변 해수욕장은 가족단위 피서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고 있다. 해수욕장 주변에 방치되고 있는 쓰레기는 ‘건강의 섬 완도’ 이미지와 맞지 않은 만큼 빠른 시간에 쓰레기를 수거해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금일읍사무소 관계자는 “해당화 해변 해수욕장은 지난달 20일 개장하여 8월 2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샤워장은 피서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보수를 하여 주민들에게 위탁해 관리하고 있다. 4개의 샤워장이 정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해수욕장 각종 해양쓰레기는 일반 쓰레기처럼 처리할 수 없다. 전문 업체에 위탁하여 처리해야 되지만 예산이 부족해 해양쓰레기를 처리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8월 말일까지 해양쓰레기를 처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