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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양식 다시 재기하려면 적어도 5억 필요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2.08.30 19:31
  • 수정 2015.12.0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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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전복양식 어가에서 평균 300칸을 기준으로 전복양식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초기 자본 얼마나 있어야 하나?

현재 전복양식을 하고 있는 어민들은 “전복가두리가 전부 유실됐다면 재기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두리(그물 포함) 1칸을 제작했을 때 드는 제작비용은 약70만 원가량이다. 첫해 1/3칸인 100칸(7천만원)에 치패 1칸당(대략 1백만원) 1억 원을 포함하면 첫해에 드는 투자비용은 1억 7천만원이 필요하다.

만 3년이 지나야 출하가 가능하고 매년 소득을 올리기 위해서는 3년차까지 해마다 100칸씩 단계적으로 투입해야 300칸을 만들 수 있고 비로소 소득이 가능하다. 때문에 첫해부터 2년차까지 전혀 소득을 기대할 수 없다.

아무것도 포함하지 않고 3년 동안 자재비와 치패 값만 5억 1천만 원이 든다. 여기에 전복먹이와 먹이를 공급하는 크레인이 설치된 배 7천만원~1억원과 선외기 2~3천만원, 인건비 등을 포함시킨다면 빈손이 된 양식 어민들로선 그래서 다시 재기하기 싶지가 않다는 것이 정설이다.

전복양식 속사정을 잘 아는 어민들은 “1~2백만원도 아니고 수억원이 넘은 시설비를 재투자해야 하는데 몇 집이나 할지 모르겠다. 재기할 어가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정부가 10분의 1도 안 되는 보상금보다 다시 재기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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