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군`관`민 힘모아 태풍 피해 극복해야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2.08.30 20:11
  • 수정 2015.12.07 19:31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의 괴력으로 피해를 당해 넋을 잃은 어민들이 정신을 가다듬기도 전에 14호 태풍 덴빈이 30일 또다시 강타했다.

태풍 피해를 당한 어민들을 위해 30일 현재 군관민 합동으로 복구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일손이 턱 없이 모자라 도움의 손길이 시급하다.

지난 29일에는 장보고 대대병력 10여명과 완도경찰서 전·의경 40여명이 완도읍 대야1구 모두 폐사한 광어양식장에 태풍피해 복구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

또한, 30일 망남리 해안가로 밀린 전복양식가두리에 담긴 전복이 폐사해 악취가 진동하고 있지만 태풍 덴빈으로 어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방역이 시급하나 피해로 넋을 잃은 주민들은 아직까지 패닉여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전남도 박준영 지사와 김종식 완도군수,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오정규 농림수산식품부차관 등이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대책마련에 고심했다.

박 지사는 피해현장에서 “전남지역이 태풍이 접근하는 길목에 위치해 해마다 피해를 입은 만큼 빠른 시일 내 피해조사를 하고 항구적 복구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29일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군인과 전·의경들은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폐사된 광어를 마대자루에 담아 수거해 옮기는 작업을 실시해 피해 어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완도읍 00수산 A모 대표는 “태풍으로 인해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72칸에서 5억여원의 광어 모두가 폐사됐다. 양식장 시설물 피해까지 포함할 경우 재산피해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복구를 해야 할지 모르고 있는데 군부대와 완도경찰에서 폐사된 광어를 수거하는데 도와주고 있어 많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해를 당한 어민들은 양식장 시설물 피해 수습에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고 복구 인력이 부족해 폐사된 전복이나 고기가 방치되어 악취가 진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원봉사활도에 나선 완도경찰서 관계자는 “광어가 폐사되어 심한과 고통을 함께 나눈다는 생각에 힘든줄 모르겠다. 앞으로도 여건이 허락된다면 병력을 동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보고대대 관계자는 “총, 칼로써 나라를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국민이 피해를 입었을 때 현장에 나아가 도움을 주는 것도 군인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어려움이 있는 곳에 행정기관과 연계해 적극적인 대민지원으로 태풍 피해를 최단시간 내에 복구하는 데 총력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