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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전복 공급 차질 없어도 주문량 '뚝'

완도읍 유통업체, 작년 대비 전복 주문량 40%도 못미처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2.09.06 17:54
  • 수정 2015.12.0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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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으로 많은 전복 가두리 양식장이 피해를 입었으나 올 추석명절에 전복 수급에는 차질은 빚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완도군에 따르면 전복의 경우 전국 생산량 약 81%를 차지하고 있고 볼라벤 태풍으로 전체 양식면적의 30~40%가량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완도전복의 70%는 노화에는 생산되고 있는데 피해가 거의 없어 추석명절 전후 전복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대부분 언론들이 전복을 공급하기 힘들 정도로 피해가 심한 것처럼 보도하는 바람에 올 추석을 전후로 소비는 크게 위축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더욱 전복(1kg기준) 가격도 태풍피해 전보다 약 1만 원가량 오른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완도읍에서 유통업을 하고 있는 A모씨에 따르면 “지금쯤이면 업체들에서 선물용으로 전복 주문이 대량으로 할 때다. 문의만 올 뿐 정작 주문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작년 대비 40%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라고 볼멘소리 했다.

A모씨는 이어 “언론보도를 통해 업체들에서 미리 가격이 오르고 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다른 선물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 전복 소비는 그만큼 위축시켰다”고 덧붙였다.

노화읍 전복 양식어민은 “전복을 키우는 입장에서 피해를 당한 어민들에게는 기분 나쁠 것 같아 쉬쉬했지만 언론이 과도하게 피해 보도하는 것은 결코 양식어민들을 돕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해마다 건어물이나 전복을 선물하고 있다는 대전 B업체 관계자도 “전복가두리가 피해가 크다는 언론보도에 지금까지 거래해오던 업체에 가격과 공급에 대해 문의했었고, 가격이 오르겠다고 판단되어 가격변동이 거의 없는 건어물로 정하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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