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최근 실시한 해황 관측 자료와 기상청 기상 전망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도내 주요 김 양식 단지별 채묘 시기는 이달 25일부터가 적정하다고 14일 밝혔다.
모무늬돌김은 오는 25일 이후, 일반김은 고흥과 장흥, 완도 등 대부분 어장에서 10월 상순부터, 진도해역은 서해 냉수대의 영향으로 9월 하순으로 예보했다.
해황(완도기준) 관측 결과 이달 초순 평균 수온은 24.1-24.8℃로 전년 평균 대비 2도 높게 나타났다. 염분은 21.1∼21.4‰로 전년 평균 대비 1.0‰ 낮았다.
채묘 성과를 높이기 위해 김 포자가 붙게 되는 굴 껍데기는 5∼7일 정도 저온에서 물에 충분히 담근 후 사용해야 한다. 채묘 이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 어린싹이 패각(貝角)에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물위로 채묘발이 노출되는 정도를 조절해야 한다.
전남지역은 지난해 3천525 어가에서 58만 7천여 책(1책:길이 40m, 폭 2.2m)을 시설, 9천300만 속의 김을 생산해 2천900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
최연수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전남 수산업의 주력분야 중 하나인 김 양식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 환경에 맞는 품종 및 향후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신품종 김을 개발하는데 노력하고 깨끗한 양식어장 가꾸기 운동에 어업인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