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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 구들장 논’ 세계에 주목받을 수 있을까?

29일, 청산도서 준비위원 세미나 개최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3.01.31 09:35
  • 수정 2015.11.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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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로 지정된 청산도 구들장 논을 우리군이 ‘세계중요농업유산’ 시스템에 등록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 29일 청산면사무소에서 세계농업유산(FAO GIAHS) 준비위원회 자문회의를 개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날 이준원 농림수산식품부 농어촌정책국장, FAO GIAHS 등재 준비위원회 윤원근 위원장과 자문위원, 군 관계자, 청산도 구들장논 주민협의체 이용남 위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준원 농림수산식품부 농어촌정책국장은 “역사적·생태적 가치성, 지역사회 발전과 연계된 효과성 등 청산도 구들장 논이 수세기 전부터 전승돼 온 독특한 농법으로 우리의 소중한 농업 유산이기에 보전·전승해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청산도 구들장 논을 세계농업유산에 등재해 세계적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원근 FAO GIAHS 등재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청산도 구들장논의 세계농업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구들장논의 단일 자원만으로는 국제 수준의 GIAHS의 인정이 다소 부족하기 때문에 구들장 논, 다랑이논, 돌담, 슬로길, 고인돌, 당제, 휘리, 해녀 등 청산도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고유 자원과 연계해 농어업유산의 다원적 가치를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산도 구들장 논은 한국 농어업유산의 차별화된 콘셉트인 스토리텔링과 이러한 테마를 담을 수 있는 브랜드가 필요하고 세계농업유산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부, 지자체 전문가 및 주민의 협력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군 관게자는 “청산도 구들장 논은 청산도의 지형 조건에 맞게 찾아낸 창의적 농법으로 청산도 일원에 분포돼 있다. 집단지로 부흥리, 양지리, 상서리 등 3개 마을에 5ha가 현존하고 있으며, 구들장 논에서는 주로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어 그 어느 곳보다도 생태계가 가장 잘 보존돼 있기에 꼭 세계농업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세계농업유산제도(FAO GIAHS) 등재 국제 포럼 발표는 오는 5월에 실시되고 최종 결과는 11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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