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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십리해수욕장, 침식우려지역 ‘대책 시급’

18일 국토부, 2012년 침식 모니터링 자료 발표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3.02.20 21:57
  • 수정 2015.11.1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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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의 대표적 관광지인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백사장이 침식우려지역(C등급) 지역으로 분류돼 대책이 시급하다.

18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2년 침식 모니터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5개의 태풍과 인공구조물 건설 등으로 전국 주요 백사장과 사구 등에 전반적으로 연안침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침식우려지역은 침식으로 인해 백사장 및 배후지의 재해발생이 가능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연안 침식을 체계적으로 막기 위하여 연안정비사업의 예산을 2배가량 늘리는 등 사업 규모를 확대해갈 계획이다.

연안에서 침식이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5개의 태풍과 이상 고파랑(波浪, 바다 또는 호수에서 일어나는 물결)에 의한 자연 침식과 직립호안 등 인공구조물에 의한 침식 발생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사전 예방적 모니터링 강화와 연구개발사업(R&D) 시행 및 제도개선,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연안 침식을 예방할 계획이다.

영광 송이도해수욕장과 신안 대광해수욕장, 해남 관동지구, 여수 하화지구 등 4개 지역은 지난 2011년 침식보통지역(B등급)에서 침식우려지역(C등급)으로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남도는 해변 연안 시설물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연안 환경 복원을 통한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연안 정비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오는 2019년까지 109개소에 총 2천225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주요 사업은 호안(유수에 의한 물가선의 침식을 방지하기 위한 구조물) 정비의 경우 목포 삽진지구 등 13개소에 59억 원을, 친수호안 공원조성은 여수 소호지구와 강진 만덕지구에 26억 원을 투자한다.

전남도는 이미 지난해 12개소에 258억 원을 투자했다. 올해는 15개소에 85억 원을 투자한다. 2014년 이후에는 신규사업과 계속사업 82개소에 1천882억 원을 투자하는 등 지속적인 연안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해안선 길이가 가장 긴 전남지역 특성상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연안 침식이 잦아 이를 예방하기 위해 연안시설 보강 사업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사업들이 완료될 경우 연안 침식 예방으로 어촌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해소되고 해양관광 자원도 보존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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