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미래에 수산양식 주력산업 부상한다”

신우철 전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 KBS1 목포방송국서 특강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3.04.03 22:31
  • 수정 2015.11.16 13:54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우철 전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이 지난달 29일 KBS1 목포방송 유달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출연해 1시간 동안 ‘수산업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신우철 전 원장은 우리나라 수산업 잠재력은 무안한 생산 잠재력을 갖고 있다. 특히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섬들이 있고 광활한 갯벌과 바다 숲, 바다 밑은 맥반석이 초석으로 깔려 있어 바다생물이 서식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 서해는 세게 5번째의 갯벌로 조석의 간만의 차이는 세계에서 최고다. 남해안은 서해와 남해의 중간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전국 수산물 생산량은 311만여톤으로 이중 전남은 101만여톤을 차지하고 있다. 전국 양식생산량은 136만톤으로 이중 전남은 84만톤(63%)을 생산해 전국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품종별로(2010년 기준)는 톳(100%), 전복(99%), 다시마(96%), 미역(90%), 김(65%), 넙치(39%), 조피볼락(37%) 등으로 전남의 수산물 양식비중이 크다. 또 갯벌은 바다를 정화시키는 능력이 있다. 육지에서 음식물 찌거기를 비롯한 유기물이 바다로 흘러가도 갯벌에 서식하는 생물들이 1차적으로 해결하고 갯벌의 구멍을 통해서 산소가 공급되어 갯벌이 썩지 않고 살아있다.

신 전 원장은 “영국의 경제학자 니콜라스 스턴 교수는 2006년 기후변화의 경제학 보고서를 통해 21세기 지구 평균기온이 4°c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 했지만 3년후에는 7°c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황이 2006년보다 더 악화됐기 때문이다. 현재 남해안 수온이 1.03°c 정도 상승했다. 바다생물이 느끼는 온도는 10°c이다. 이와 같은 온도변화 때문에 갯녹음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후변화 때문에 수산자원이 변동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분자기는 제주도에서 서식하는 아주 작은 전복이 거문도에서 발견되고 있다. 자리돔은 제주도에서 서식하고 있지만 전남·경남 지역에서 잡히고 있고 오징어는 동해안에서 진도로 수온영향 때문에 어류가 이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전 원장은 또 2006년 윌리엄 하랄 미래학자는 2018년부터 수산양식이 주력산업으로 부상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렇듯 미래 학자들의 전망에 따라서 현재 수산물이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는 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 동안 우리나라 경제 성장이 상승하여 생활정도가 향상되어 수산물의 수요가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신 전 원장은 “수산물은 기능성 물질을 개발하는데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DAH가 함유되어 있는 등푸른 생선(고등어)에서 유아용분말과 빵, 과자 등을 만들고 있다. 해조류(홍조류, 갈조류)는 한천, 카라기난, 알기산을 축출하여 식품과 화장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갑각류는(키틴, 키토산) 미용재료, 음료, 다이어트, 친환경비료 등을 생산하는데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수산물에 대해 소비자들이 가장 요구하는 것은 수산물의 안전성과 친환경적으로 생산하는 방법을 찾고 우리나라 수산물의 특수성과 우수성을 개발하여 적극 활용한다면 한·중, 한·일 FTA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다”고 덧붙었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