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마라톤은 나를 겸손하게 했다”

김영삼 계장, 최단기간 2만km 돌파 ‘한국 최고 기록 달성’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3.05.01 22:08
  • 수정 2015.11.21 13:52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라톤은 나를 겸손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마라톤을 하면서 건강은 물론 경험하지 못한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끝이 보이지 않는 결승점은 모든 잡념을 잊게 했습니다”

환갑을 눈 앞에 둔 완도군청 주민복지과 김영삼(59)계장이 마라톤 입문 최단기간인 9년 7개월만에 2만km를 돌파해 한국 최고 기록을 달성한 인물이 됐다.

김 계장은 2003년 9월 28일 ‘동아일보 개최 백제 큰길 마스터즈 대회’마라톤 풀코스를 시작으로 지난달 28일 군산에서 열린 ‘군산 새만금 국제마라톤대회’를 끝으로 전국 마라톤 풀코스 대회 360회를 참가하여 15,190km를 완주했다.

또한 2005년 5월 8일 열린 울트라 마라톤 ‘코리아챔피언십 100km’대회를 시작으로 지난달 13일 강진에서 열린‘강진 벚꽃 울트라마라톤대회 50km’등 울트라코스 21회를 참가해 4,835km를 완주했다. 이는 북극에서 남극까지의 거리다.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지난달 한국 최고 기록으로 인증까지 받았다.

특히 김 계장은 끊임 없는 열정과 도전으로 마라톤 마스터즈 꿈의 기록인 SUB-3 2회, 강원도 평창에 있는‘100회 마라톤공원’에 113번째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마라톤거리(42.195km)를 초과하는 울트라대회 중 우리나라 최고권위 있는 대회인 ‘제주일주 200km’ 4회, ‘한반도 횡단 308km’ 3회, ‘한반도 국토 종단 537km와 622km’ 각각 완주했다.

 김 계장은 2005년 제40회 광주일보 3.1절 전국마라톤대회 남자 4위, 제2회 제주 MBC 국제평화대회 50대 1위와 제10회 제주마라톤 축제」 50대 남자 1월, 올 1월 금호강 마라톤대회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 계장은 “지금까지 풍족하지 못한 경제적인 사정에도 불구하고 온갖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이처럼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 아내와 아들 경환에게 앞으로 남편으로서 그리고 아버지로서 더욱 잘 해주고 싶다. 그동안 성원해 주고 격려해 준 주위 분들에게도 고개숙여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지금까지 함께 해 주신 사랑의 하느님께 이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 이제 작은 소원을 이룬 만큼 마라톤 참가 횟수를 줄이고 그동안 못 다한 가족간의 사랑을 나누고 친구와 주변지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건강한 삶을 누리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