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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용 면세유 때문에 불편 겪는 소안 어민들

지난 3월부터 면세유 공급 받기 위해 도선비 들여 노화, 보길까지 다녀야 한다.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3.05.15 17:52
  • 수정 2015.12.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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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받지 못해 배를 타고 노화, 보길로 사러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노화, 보길 면세유 공급 대행소를 가기 위해 한 어민의 화물차가 배를 기다리고 있다.

 소안 어민들이 2월 말부터 수협에서 공급하는 어업용 면세 휘발유 공급이 중단된 바람에 노화나 보길에 있는 공급소까지 나가서 공급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뿐 만 아니라. 어민들이 배를 타고 노화로 가야하기 때문에 차량 도선비와 여타의 경비가 추가로 발생하는 것도 그렇고, 하루 품도 버려야하기 때문에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하지만 시급히 해결책을 마련해 어민 불편을 해소해야 할 소안수협(조합장 장명순)은 오히려 느긋한 태도다.

소안에 있는 기존 공급대행주유소 2곳의 첨예한 갈등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착공에서 준공까지 오랜 기간 소요되는 주유소를 수협이 직접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착공에서 준공까지 소요되는 기간 동안 어민들 불편 감수는 어쩔 수 없어 보인다.

일부 어민에 따르면 “수협이 적기 시정조치 대상 조합으로 고정자산을 투자할 수 없어서 공급대행 주유소에 위탁 판매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두 업체 갈등을 핑계로 이제 와서 주유소를 새로 짓겠다고 결정한 것은 조합 여건이나 어민들 불편을 해소차원에서 접근해 볼 때 올바른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소안수협 위종환 상임이사는 “소안은 휘발유 주유소가 없어 2곳 주유소에 대행 취급을 했다. 그런데 주유소 간 다툼으로 2009년에는 청와대까지 민원이 들어간 적 있다. 그래도 누군가가 화해를 시켜서 똑같이 취급하게 했다. 그런데도 해소되지 않아 조합 측에서 어민들이 뭔 죄냐 노화, 보길까지 다니게 하면 쓰겠냐? 통 사정을 했지만 안 풀리니까 조합 임원들이 주유소를 운영하기로 결정하게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위 상임이사는 이어 “늦어도 5월 중에 착공할 계획이고, 준공까지 걸리는 기간은 1개월에서 2개월 안팎이기 때문에 어민들께서 지금까지 다소 불편하셨더라도 조금만 참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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