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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때문에 불편하다”

주민, 비오는 날과 흐린 날 냄새 심해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3.06.04 21:32
  • 수정 2015.11.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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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읍 가용리 119안전센터 옆 하수종말처리장 시설인 중계펌프장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해 인근 주민이나 통행하는 차량운전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습도가 높거나 날씨가 흐린 날이나 이른 아침이면 악취가 더욱 심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중계펌프장이 설치되어 있는 인근 주변은 노인전문요양소와 유치원, 학교, 주택가 등 밀집지역으로 수년 동안 심한 악취에 시달려 온 것이다.

완도읍 주민들에 따르면 “아침 출근 시간에 차를 타고 이곳을 지나면 심한냄새 때문에 차량의 창문을 열고 싶어도 열지 못한다. 특히 기온이 낮은 비오는 날과 흐린 날에 냄새가 더욱 심하게 난다”고 토로했다.

또한 “이곳은 완도읍 시가지를 진입하는 관문으로 차량통행이 많고 완도의 첫 이미지와 직결된 곳이다. 오는 2014년 해조류국제박람회를 앞두고 우리고장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깨끗하고 건강한 섬 이미지를 흐리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완도읍 가용리 주민 A모씨는 “완도군은 주민들이 수년전부터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냄새가 무슨 이유로 발생하고 있는 정확한 원인을 말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빠른 시간에 원인을 찾아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상하수도관리 사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예산을 확보하여 개방된 중계펌프장 건물을 악취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수를 완료했다. 하지만 비가오거나 날씨가 흐리면 계속해서 악취가 발생해 약품을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도읍 3곳의 중계펌프장 가운데 이곳에서만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악취가 발생하는 원인을 찾아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분석하고 있다. ”고 덧붙었다.

한편 악취가 발생하고 있는 중계펌프장은 농공단지에 위치한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완도읍 가정에서 버려진 생활하수로 침사지를 통과한 유입하수를 유량조정으로 양수하여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시설로 사업비 246억 원(국비 172억 원. 군비 74억 원)을 들여 2004년에 착공하여 2005년에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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