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수협, 다시마 위판 개선책 "시급하다"

어민, 위판 시간 변경, 수산물 창고 건립 등 요구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3.06.26 23:32
  • 수정 2015.11.29 19:1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내 다시마 생산 어민들이 완도금일수협(조합장 구택종) 다시마 위판 시간 조절과 수산물 저장소 건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다시마를 생산하는 어민들에 따르면 "다시마를 수협에 판매하기 위해서는 위판 하루 전날 오후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다시마를 차량에 실은 채 순번을 기다려야 한다. 또 수협 측의 고유 업무인 다시마 무게 측정도 직원들이 퇴근하고 나면 어민들이 직접 측정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뿐만 아니라 다시마 위판이 있는 당일에는 새벽 2시부터 미리 와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다시마를 위판하기 위해 차량에 실린 수백 kg에서 수 톤의 무거운 다시마를 어민들이 직접 손으로 내리는 작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신지면 어민 A모씨는 “수협에서 어민들을 위해 생산자별, 지역 등 어민들이 다시마를 위판 하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다시마 위판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민들은 다시마를 위판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현재 오전 8시부터 하고 있는 위판 시간을 오전 6시부터 시행해야 하고 다시마를 차량에서 옮기는 작업은 어민들을 위해 수협에서 임시계약직을 채용하는 방법 등을 모색하여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었다.

또 다른 어민은 “다시마 물량이 많은 시기에는 많은 중매인들이 위판에 참여하지 않아 다시마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도 있다. 수협은 다시마 위판이 시작될 경우 모든 중매들이 다시마 위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감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한 “다시마 위판이 있는 날은 도로에 순번을 기다리기 위해 많은 차량들이 불법 주정차를 하고 있다. 수협은 어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다시마뿐만 아니라 각종 수산물을 임시보관 할 수 있는 수산물 창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완도금일수협 관계자는 “현재 다시마 위판시간을 오전 9시에서 1시간이 빠른 8시부터 시행하고 있다. 다시마를 위판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수량과 무게 등 준비과정이 많다. 특히 장마 기간에는 다시마를 위판하는 어민들이 한꺼번에 몰려 어려움이 많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또 “아침 일찍부터 위판할 경우는 중매들이 참여하지 않아 다시마 가격이 하락될 가능성이 있다. 각종 수산물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는 현재 추진 중에 있다. 예산이 확보되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