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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과학원, 어린 전복 먹이생물 대량 배양

부착성 규조류 원종 분양해 어린 전복 폐사율 낮춰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3.07.03 22:50
  • 수정 2015.11.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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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전복 종묘 생산 후 어린 전복 성장 시기에 천연 먹이생물 부족으로 건강도가 낮아짐에 따라 초기 먹이생물인 부착성 규조류 원종을 대량 배양한다고 밝혔다.

3일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전복 양식 어업인들은 어린 전복의 먹이를 막대한 양의 해수를 장시간에 걸쳐 흘려줌으로써 자연 발생되는 부착규조에 전적으로 의지하는데다 이마저도 녹조류와 대형규조류 등 어린 전복들이 선호하지 않는 먹이생물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전복연구센터에선 국내 최초로 성장 단계별로 어린 전복이 선호하는 부착규조 원종을 어가 희망 시기에 대량 생산해 공급함으로써 규조 부착기간 단축 및 양질의 먹이 우점화를 유도해 어업인 소득 증대를 향상시킬 방침이다.

지난 4~5월 중 희망어업인 42어가에 전복 천연먹이생물인 니치아(Nitzschia sp.) 2만9천75리터를 유상 분양한 데 이어 이달부터 8월까지 2차 유상분양을 위한 나비큘라(Navicula sp.) 및 니치아 대량 배양시스템을 시험 가동한다.

앞으로 천연먹이생물 산업화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져 건강한 어린 전복 생산시스템이 본궤도에 오르면 폐사율 저감 및 생산원가 절감 등을 통한 수천억대의 경제적 유발효과를 가져와 전복시장 1조 원대 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다.

해양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앞으로 세계 일류상품 개발을 위해 전복 천연먹이생물 종보존센터를 구축해 부착규조 고밀도 대량 배양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수출 가공용 대형 전복 개발을 위한 전복 종자은행도 구축하는 등 세계적인 대한민국 전복 연구센터로 거듭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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