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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적조 발생 시 양식어류 사전 방류 계획 수립

완도·여수·고흥 양식어민...양식수산물 보험 가입 권장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3.07.17 21:33
  • 수정 2015.11.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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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적조 발생 시 어민들의 피해 최소화 및 수산자원 증강을 위해 황토 살포 대신 폐사가 우려되는 시점에 양식어류 사전 방류를 실시할 계획이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여수 자봉도를 중심으로 인근 개도, 월항, 월호, 화태 주변의 해역까지 적조띠가 나타나고 개도와 화태의 적조밀도가 450∼500셀(Cells)로 나타났다. 앞으로 일사량 증가와 수온 상승이 지속될 경우 유해성 적조인 코클로디니움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적조피해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관행적으로 사용해오던 황토살포를 중단하고 양식어류 사전 방류를 시스템화한다는 방침이다.

매년 여름 어업인들의 삶의 터전인 남해안에 찾아오는 유해성 적조로 인해 어류나 패류양식장에 피해를 주고 있으나 마땅한 적조 구제물질을 개발하지 못해 그동안 황토 살포가 유일한 방법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황토가 해양생태계에 또 다른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고 그동안 황토를 적조발생 해역에 집중 살포했지만 크고 작은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전남도가 보다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전남도는 양식어류 사전 방류를 위해 적조피해 우심해역인 여수, 완도, 고흥지역 양식 어가를 대상으로 방류 대상 품종인 돌돔, 감성돔, 참돔, 볼락의 방류물량을 조사하고 양식어가에게 양식수산물 보험 가입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국립수산과학원과 대학 등에서 적조 원인 구명 및 구제물질 개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경제성이 있고 다른 해양생물에 부작용이 없는 구제물질을 아직 개발하지 못한 상태다. 적조를 피할 수는 없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식어류 조기 출하 및 사전 방류와 가두리 안전해역 이동조치, 수산물 보험 가입 등 어민들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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