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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의원 "국가비전 제시한 개혁 정당 절실하다"

본지 방문 "신당 후보 도지사 출마 아니다" 입장 밝혀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3.07.25 18:14
  • 수정 2015.11.2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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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천정배 의원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완도방문을 두고 전남도지사 신당 후보 출마설이 나돌자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지난 19일, 천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호남 분들이 늘 지지해 주셨던 민주당이 현재 어려운 처지에 있고, 실의에 빠져있다는 사실을 잘 안다. 내년 지방선거는 실의에 빠져 있는 호남 분들이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개혁정치의 전망을 보여 주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천 의원이 현재 호남인들의 민주당 비판의 수위를 읽고 있다. 전례 없었던 분위기와 과거의 따뜻한 비판과는 질이 다르다는 것도 체감했다. 지난 10년 동안 민주당이 호남인들의 기대에 너무 못 미쳤기 때문에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천정배 완도 방문은 개인의 정치적 목적보다 호남인의 민심 아우르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방선거 출마가 목적이 아니라 호남인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개혁정치의 비전을 제시하는 대국적인 측면인 셈이다. 지방선거 출마설에 대해 분명한 태도로 선을 그은 이유다.

천 의원은 “그동안 제가 성과를 못 냈지만 늘 개혁정치를 구상하고 외쳐왔다. 지금도 저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야권을 수권정당으로 확실하게 바꾸자고 주장하고 있고, 다음 4년 반 뒤에 정권 교체하는데 사력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어 “안철수 의원이 현실적으로 가장 지지율이 높은 야권의 맹주이다. 그런 점에서 안철수 의원에게 기대도 하고 있고, 정말 국민적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좋은 정치인과 정치세력으로 발전되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는 국민으로서,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바람이지 민주당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은 정치인 천정배 개인 입장은 아니라는 것이다. 민주당을 이탈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못 박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설령, 이탈하면 정치적 이득이 클지 몰라도 개인적으로 정치적 욕심을 부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

천 의원은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세력, 또 다른 새로운 세력이 하나가 되면서 개혁적인 국가비전을 제시한 정당을, 통합해서 만드는 것이 국민을 위하는 길이고 야권과 야당을 위한 일”이라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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