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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 유적지, 해변도로에 생활쓰레기 '방치'

변기통, 음식물 찌꺼기, 술병 등 악취 진동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3.07.31 21:19
  • 수정 2015.11.2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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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피서철을 장보고 유적지에 버려진 각종 생활쓰레기는 이곳을 방문하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완도읍 장보고 기념관에서부터 장보고유적지 방향 100여미터에 위치한 도로에 일부 주민들이 몰래 버린 각종 생활쓰레기가 방치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이곳에 버려진 음식물 찌꺼기는 무더운 날씨에 썩어 심한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특히 각종 음식물 침출수는 아무런 여과없이 불과 5미터 밖 인접한 바다로 흘러 해양오염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가정용 변기, 부탄가스, 술병, 캔, 음료수병, 플라스틱, 음식물찌꺼기 등이 버려진 상태로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이곳을 찾는 주민과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관광객 A(47·경기도 거주)모씨는 “피서철을 맞아 29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가족들과 함께 완도를 방문했다. 장보고 유적지는 아이들의 여름방학 숙제를 하기 위해 둘러봤다. 하지만 장보고 유적지를 방문하기 위해 바닷가 도로에 생활쓰레기가 버려진 곳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해 완도 이미지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장보고 유적지는 타 지역 자치단체 못지않게 시설물 관리가 잘되고 있었지만 장보고 유적지 인근 제1·2주차장과 바닷가 도로에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휴지통이 없어 불편했다. 관광지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도 중요하지만 주민과 관광객들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도록 계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었다.

완도읍 주민들에 따르면 “장보고 유적지 방향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곳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하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군 행정이 나서서 인근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반상회나 방송을 통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도록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빠른 시간에 쓰레기를 처리해야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장보고 유적지 일대에서 발생된 쓰레기는 이틀에 한번씩 청소차량을 동원해 수거를 하고 있다. 앞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주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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