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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외면서 벌초하던 60대 벌 쏘여 ‘숨져’

전남소방본부, 벌 쏘임 피해 예방 당부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3.09.04 17:50
  • 수정 2015.11.2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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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던 주민이 벌에 쏘여 사망한 사고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달 31일 오전 9시 18분 군외면 교인리 한 야산에서 박모(66)씨가 벌에 머리를 쏘여 의식을 잃었다. 박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한편, 전남소방본부는 벌이 접근하면 낮은 자세로 엎드리는 등 벌 쏘임 피해 예방요령을 당부 했다.

특히 벌 쏘임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주변에 청량음료나 수박 등 단 음식을 두지 말아야 한다. 또 벌을 유인할 만한 향수나 화장품, 요란한 색상의 옷을 피해야 한다. 벌이 가까이 접근하면 조심스럽게 피하거나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낮은 자세로 엎드려야 한다.

불가피하게 벌에 쏘였을 때는 침을 제거하고 감염 방지를 위해 상처부위를 비눗물로 깨끗이 씻은 후 통증과 독이 흡수되는 것을 막기 위한 얼음찜질을 해야 한다. 이때 꿀벌의 독은 산성이므로 베이킹 파우더를 물에 재어 만든 반죽을 사용하면 효과가 있고 말벌의 독은 알칼리성이므로 식초나 레몬주스를 발라주면 좋다. 벌 쏘임 환자 대부분은 혈압이 떨어지므로 누운 자세를 유지하면서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충분히 확보한 자세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안전하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벌집 관련 출동의 80%는 8~10월에 집중되고 있어 추석 벌초나 야외활동 및 산행시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벌집을 발견하면 스스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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