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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외면 황진리 해안가 "쓰레기 넘치네"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3.09.10 19:02
  • 수정 2015.11.2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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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외면 황진리 마을해안가에 일부주민들이 생활쓰레기와 건축폐기물을 몰래 버리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이곳에 버려진 쓰레기는 건축물 폐기물과 밭에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비닐, 술병, 페인트 깡통 등을 버리거나 해안가 바위에서 태우는 바람에 시커멓게 그을려 볼썽사나워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청정해역인 이곳 바닷가에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슬레이트가 파손된 채 갯벌과 해안가 곳곳에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주민들의 생활편익을 위해 마을해안가 콘크리트 도로는 크고 작은 돌들이 쌓여 경운기나 차량이 통행하는 불편을 겪고 있어 애꿋은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황진리 주민들에 따르면 “황진리 마을해안가는 갯벌이 있어 이곳에서 낙지와 바지락, 꼬막 등 각종 수산물이 생산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이 계속해서 쓰레기를 버릴 경우 바다 환경오염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일부몰지각한 주민들이 생활쓰레기와 건축물 폐기물까지 해안가에 버리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유해물질인 슬레이트까지 버리고 있어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우리고장 청정해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각종 해조류와 수산물에 결코 좋지 않는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군행정이 나서서 쓰레기를 불법 소각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은 “어두워지면 마을 해안가에서 쓰레기를 소각하거나 비가 내리기 시작하려면 소각하는 행위에 밤새 매케한 냄새가 진동한다. 바닷가에서 불법소각은 그 내용으로 볼 때에 정도가 심하다. 온갖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고 소각을 하며 어업도구로 쓰이다 발생한 폐어구, 스티로폼 등의 소각은 그 오염 정도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쓰레기 소각은 연기, 냄새, 흔적이 발생하게 되므로 마을회의에서 불법소각의 심각성을 알리고, 매일 안내방송을 하며 일정한 계도기간을 거친이후에 발생하는 모든 불법소각에 대해서는 법대로 과태료 부과와 신고포상금 제도 도입 등 마을주민들의 의식향상을 위해 법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외면사무소 관계자는 “군외면 일부마을 해안가에 쓰레기를 몰래 버리고 있는 경우가 있어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을 방송과 이장회의 등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불법으로 버려진 쓰레기는 주로 야간에 버리고 있다. 앞으로 이곳에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도록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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