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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특산품 "안전하당께요"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원인 ‘해조류↓ 전복↑’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3.09.11 23:59
  • 수정 2015.11.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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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을 앞두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되면서 해조류 판매는 감소하고 활전복은 증가추이를 보이고 있다. 평균적인 판매량은 줄고 작년 대비 주문량은 늘었다.

해조류 판매업체 상인들은 울쌍이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언론보도 때문에 추석을 앞두고 거래처에서 주문한 해조류 선물세트 수백개가 취소됐다. 방사능 오염수와 무관하다고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었다. 지난해와 비교 주문이 40%~50% 가량 감소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의 모든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전면 금지키로 하는 등 수산물 안전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소비도 덩달아 줄어들어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방사능 오염수 유출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고 아예 수산물 자체를 먹지 않겠다는 사람도 태반이다.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복판매업체 상인들의 얼굴도 그다지 밝지 못하다. “지난해는 태풍 볼라벤 영향으로 전복이 없어 가격이 비쌌다. 올해는 전복생산이 증가해 가격이 20%~30% 정도 하락했고 작년 대비 올해 주문량이 늘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판매량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방송과 언론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유출 됐다는 보도이후 소비자들이 방사능과 관계가 없는지, 올여름 남해안 적조로 인해 전복이 영향을 받아 문제는 없는지만 문의할 뿐 구입은 하지 않고 있어 걱정이다”고 덧붙었다.

완도우체국 관계자는 “택배 물량이 지난해보다 21.7% 정도가 증가했다. 해조류 선물세트 보다 전복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우체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선물세트도 해조류 보다는 전복을 많이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광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완도지원장은 “일본 후쿠시마에서 유출된 방사능 오염물질은 일본에서 해류를 따라 태평양을 거쳐 우리나라까지 10여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을 앞두고 제수 용품인 명태 등을 방사능 측정기를 이용하여 검사한 결과 기준치 보다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또 “완도에서 생산되고 있는 각종 수산물을 매주 방사능에 오염됐는지를 의뢰한 결과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들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일본에서 수입되고 있는 수산물은 검사를 강화해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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