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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외면 달도마을 바닷가, 쓰레기 매립장 '연상'

1급 발암물질 슬레이트, 폐타이어, 건축폐기물 등 심각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3.10.01 18:44
  • 수정 2015.11.2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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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외면 달도리 마을 해변이 생활쓰레기 매립장을 방불케한다.

각종 생활쓰레기는 물론 소주병과 폐타이어, 건설폐기물, 선풍기, 부탄가스, 음료수병, 페인트 통, 등 고물상을 연상시킨다. 음식물 찌꺼기는 썩어 심한 악취가 진동한다.

가장 큰 문제는 해안가 갯벌에 버려진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슬레이트와 폐타이어다.  깨진 병조각은 바닷가를 찾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대책이 매우 시급한 형편이다.

또 일부 주민들은 이곳 바닷가에 아무 의식 없이 생활쓰레기를 태우고 있다. 본지는 조사팀은 어느 마을 바닷가보다 환경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진단했다. 

공사현장에서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크고 작은 돌멩이 무더기와 깨진 차량용 유리까지 버렸다.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주민들이 바다를 포기했다고 생각 들 정도다.

군외면 주민들에 따르면 “달도 마을은 생활 쓰레기뿐만 아니라 일부 주민들이 농사를 지으면서 발생한 폐자재나 고추 등을 갖다 버린 량이 상당히 많다. 이곳에 심한 악취가 발생해 접근하는 것도 어렵다. 우리고장의 첫 관문인 만큼 마을 주민들이 의식을 달리 해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달도마을은 올 봄부터 테마공원 해변에서 맨손 고기잡이 체험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해안가에 쓰레기를 버려 바다환경이 오염될 경우 고스라니 피해는 주민들의 몫이다. 바닷가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주민은 “이곳에는 마을주민들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하는 경고판과 안내판 등이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다. 그만큼 행정에서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군행정이 나서서 주민들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홍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마을 총회를 통해 쓰레기를 바닷가에 버리지 않고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 이상 청정 해역인 달도 마을 갯벌이 오염되지 않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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