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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해변공원 쓰레기 '국제적 망신'

해조류박람회 불과 6개월 앞두고....냉장고, 가구, 이불 등 수개월 간 방치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3.10.09 20:58
  • 수정 2015.11.2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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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읍 제1부두~수협공판장까지 물량장에 폐냉장고와 생활쓰레기가 오래도록 방치되고 있어 빠른 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이곳은 외부 손님들을 방문할 ‘2014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전시관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 버린 쓰레기는 바다환경 오염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청정 해역 완도의 이미지까지 훼손하게 되어 국제적 망신을 살 개연성이 충분하다.

어선에서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폐냉장고는 녹이 슬어 흉물이 된지 오래고, 어선을 수리하면서 버린 폐유가 아무런 여과 없이 버려져 바다로 흘러 들고 있다.

또한, 일부 몰지각한 어선과 주민이 버린 이불과 가구, 음료수,  술병, 비닐봉지, 등 각종 쓰레기를 일반 대형 비닐봉투와 자루에 담아 마구잡이 버려져 있다. 이같은 몰지각한 행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행정에선 '먼 산 불구경'이다.

완도읍 주민에 따르면 “어선들이 물양장에 정박하면서 배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몰래 버리거나 낚시어선 또는 외부 낚시꾼이 물양장 해변공원에 거리낌 없이 버리고 간다”고 말했다.

이어 “야간에는 해변공원에서 주민들이 가족단위로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고 있다. 날씨가 더운 날에는 음식물이 썩어 심한악취가 진동한다. 쓰레기통을 설치하거나 함부로 버리지 못하도록 하는 근절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주민은 “우리군은 오는 ‘2014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불과 6개월 앞두고 있다. 많은 외지인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 만큼 완도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모범이 되어야 할 일부 지역주민과 어민들이 해변공원에 쓰레기 불법투기에 앞장서고 있다. ‘나 혼자 정도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이기주의적 사고방식이 하루빨리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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