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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

이인우(완도수산고 3학년), 전국체전서 2관왕 차지‘한국 학생신기록 수립’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3.10.30 20:11
  • 수정 2015.11.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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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시절부터 역도를 시작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부상을 당해 힘든 시기를 겪었습니다. 전국체전을 앞두고 부상 때문에 제대로 운동을 하지 못해 마음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 이번 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하고 대회 신기록까지 세워 매우 기뻤습니다”

완도수산고등학교 이인우(3학년) 선수가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인천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남고부 69㎏급에서 금메달(용상·합계 300㎏) 2개와 은메달(인상 129㎏) 1개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 선수는 지난 19일 인천시 주안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남고부 69㎏급 용상종목에서 171㎏을 들어 올리며 지난 2002년 제83회 전국체전 당시 사재혁(강원)이 세웠던 종전기록 (170㎏)을 11년 만에 갈아 치우며 한국 학생신기록을 수립했다.

이 선수는 지난 6월 전국역도선수권대회 경기 도중 팔꿈치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까지 당해 이번 체전 출전을 장담하기 어려웠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은메달 3개에 그친 아쉬움을 이번 체전에서 만회하기 위해 집념과 열정을 갖고 40일 동안 재활 훈련에 전념했다. 매일 오전 2시간은 물리치료를 받고, 오후에는 3시간 동안 근육 강화 운동을 실시했다.

이인우 선수는 “이번 시합에서 용상 1차 160㎏, 2차에 161㎏를 들어올려 2차 때 금메달을 확정한 뒤에 3차 시기에서 신기록 도전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171㎏을 선택했다. 연습 때도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던 무게가 2차시기에 금메달을 확정지어서 마음이 편했는지 가볍게 들어졌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인상에서 역기를 들어 올릴 때 잡아채는 기술이 좀 부족하다. 자세 교정 훈련을 통해 단점을 보완해서 다음달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내년 아시안 게임과 올림픽 무대에 나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선수를 발굴한 이영래 감독은 “이인우 선수는 역도에서 가장 중요한 힘과 기술이 뛰어난 선수다. 평소 연습에서도 용상 168㎏ 정도는 가볍게 들어올렸다. 이번에 세운 학생 한국 신기록은 성인 무대에서도 3위에 해당 된다”고 말했다.

또한“그동안 어린 선수들이 열악한 조건과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을 열심히 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는 김학주 회장과 회원들에게 <완도신문> 지면을 통해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다. 완도 역도가 전국에 널리 알려지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 하겠다”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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