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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퇴직 앞둔 부군수 발령 '증가'

김동삼 의원 "부군수 역할 제대로 못해 공직기강 무너지고 있다" '지적'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3.11.20 20:27
  • 수정 2015.11.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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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남도에서 완도군으로 부임하는 부군수들이 공로연수를 앞두거나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연령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완도군으로 부임한 부군수들은 자치단체장의 눈치를 살피고 자치단체장은 차기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우리고장 출신 부군수 보다는 타 지역 출신의 부군수를 선호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열린 완도군의회 제218회 완도군의회 임시회 이준수 부군수를 대상으로 군정질문에 나선 김동삼 의원은 “민선자치제가 시작된 1995년부터 현재까지 완도군으로 12명의 부군수가 부임했다. 부군수 발령은 단체장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다. 최근 완도군으로 부임한 부군수들은 퇴임을 앞두고 있어 완도에서 싫은 소리를 듣지 않고 편안하게 공직생활을 마감하려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군수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최근 4년 동안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총 25명이다. 이중 파면과 해임, 정직, 감봉 등이 11명, 견책이 14명이다. 징계대상 공무원 가운데 음주운전이 가장 많았다. 부군수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아 공무원들의 공직기강이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준수 부군수는 “현재 공무원의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가장 많다. 최근 공무원 징계를 위한 인사위원회는 전부다 음주운전 때문에 개최되고 있다. 공무원들의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실·과·장들 회의를 통해 전달하고 공문도 발송했다. 앞으로 공무원들이 음주운전을 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또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부군수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업무보고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을 보좌하여 사무를 총괄하며 소속직원을 지휘 감독한다. 완도군은 김종식 군수가 12년 동안 연임되어 직원들과 너무 친숙해졌다. 다시 말해 공무원들이 조심성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속담에 다된 밥에 코빠진다. 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다. 끝까지 신중하게 최선을 다하라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공무원 조직이 군민들로부터 신망을 받고 외부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공직 기강이 확립되고 열심히 일하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하는 만큼 부군수가 완도에 근무하는 동안에 부군수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좋은 이미지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부군수는 “최근 공무원들의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감소하고 있다. 완도군 부군수로 근무를 하는 동안에는 우리군 군정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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